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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기림비는 역사교훈” 美정치인 한인사회 한목소리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06-05 (화) 12:25:47

 

“위안부 기림비는 역사의 교훈이 될것이다!”

해외최초의 위안부기림비 철거를 요구했단 일본 정부가 되로 주고 말로 받게 됐다. 4일 뉴욕 플러싱의 189중학교(JHS) 강당은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 만행에 대한 분노와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정으로 가득했다.

 

뉴욕한인 사회 인사들과 뉴욕의 주요 정치인들 100여명이 모인 일본군 강제위안부기림비 건립추진대회였다. 지난달 일본 총영사관과 자민당 등 일부 의원들이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을 방문,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오른 한인사회의 분노가 바야흐로 미 주류사회로 번질 기세다.

  

이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일본은 파렴치한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이 없는 부끄러운 나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를 창녀’라고 거짓 주장을 하며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일본의 도발은 주류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제2, 제3의 기림비가 세워지는 초강력 역풍을 맞고 있다.

 

이날 건립추진대회엔 뉴욕한인회 한창연회장을 비롯, 최초의 기림비건립을 주도한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찬 대표, 임형빈 뉴욕한인노인유권자협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과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자리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나치 홀로코스트 피해할머니들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적 만남을 주선한 아서 플루크 박사와 한인으로는 처음 공화당 뉴욕상원의원 후보로 공천된 김정동 후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위안부관련 슬라이드 소개와 시민참여센터의 경과보고에 이어 미 주요 정치인들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최근 미주 최초의 위안부 기림길을 만들기로 발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터 쿠 뉴욕시의원은 “전쟁범죄가 얼마나 끔찍한 죄악인지 미래세대를 교육시켜야 한다”며 위안부 기림비의 當爲性(당위성)을 강조했다.

 

피터 벨론, 마크 웨프린 등 뉴욕시의원들의 릴레이 격려사가 청중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좐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을 대리해 나온 아그네스 김 보좌관은 “리우 감사원장의 입장은 간단하다. 지구상에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삼고 젊은 세대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뉴욕지구광복회 이용찬 회장의 決議文(결의문) 낭독으로 大尾(대미)를 맺은 이날 행사를 통해 뉴욕한인사회는 기림비건립기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욕한인회는 위안부 기림비를 노던블러바드 156가의 레오나드 스퀘어와 플러싱 리프만플라자에 동시 건립할 방침이다.

뉴욕한인회 한창연 회장은 “뉴욕시의 경우 기념비같은 상징물 건립허가가 까다롭기 때문에 처음부터 복수의 기림비를 건립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최초의 위안부 기림길(Comfort Women Memorial Way)은 퀸즈 플러싱의 유니온스트릿을 제1후보로, 인근 39애비뉴를 제2후보지로 잡은 가운데 뉴욕시 의회에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꼬리뉴스>

189중학교 2009년엔 전교생 한글티셔츠 입고 등교

이날 행사가 열린 189중학교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 147가에 위치해 한인사회와는 친숙한 학교로 통한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학부모 조정관으로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10월엔 전교생은 물론, 교장 교사까지 한글 티셔츠를 입고 등교한 가운데 한글날 이벤트를 벌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89 중학교의 신디 버고스 교장은 그해 여름 부산교육청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후 한글과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는 後聞(후문)이다. 그녀는 “학생들이 한글 티셔츠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이벤트를 마련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고스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말을 할 줄 안다. 한글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고 있고 독창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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