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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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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Ⅰ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0-04-10 (금) 0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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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질 것은 늘어져야 봄인데

애꿎은 시간만 늘어지고

거리 두라는데, 떨어지라는데

자꾸만 널 가까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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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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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텄다

 

아득한 산으로부터 흘러

겨울이 배설한 양수(羊水)를 떠나, 이제

태몽처럼 신비롭던 봄, 자궁을 나왔다

어수선한 세상 향해 꽃눈 뜨고

말없이 아우성이다

 

봄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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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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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틈에 홀로 핀, 제비꽃

새삼 외로운 2020

실바람에도 서로 부비는 목련이

부러웠을까?

목련은 늘 제비꽃을 동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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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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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거리 둔 구석에서

시들어 짜낸 고혈로

꼿꼿이 싹 틔워 올렸다

봄은 저항의 계절

일어나라, 세상 모든 싹들이여

 

감자에 싹이 났다, 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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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각황전을 떠난 흑매

내소사 범종각 곁의 산수유도

괴나리봇짐 멘 과거길 올라오듯

걸음걸음 다져 디디며 산 넘고

물 건너 올라 오고

 

막걸리 한 잔으로 허기 달랜

붉은 얼굴 더욱 화사하게 붉히고

백두대간 맥 짚으며 서울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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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변 왕벚꽃들 어깨 걸고

꽃띠로 봄을 잇지만

낯선 객들을 경계하는 듯 멈칫거린

강바람 개나리 등을 밀고

남산을 오르며 온통 하나로

하나로 피워 온 산 뒤덮는다

 

다시 오른다, 북을 향하여

몽글몽글 목련, 함성으로 터지고

, 희망 고운 꽃잎에 담아

디디는 걸음 굳세게

북으로 북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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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혹독하면 꽃 더욱

곱게 피울 터

땅 보기 민망하면

하늘 향해 피울 것인데

 

세상은 바이러스로 어수선할수록

눈치도 없이 곱디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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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철조망에 막히지만

매개도 필요없이 철책을 넘고

, 희망 기운을 북으로 넘겨주어

평화의 꽃으로, 하나의 마음으로

 

봄은 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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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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