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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세계속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 외국인들이 보는 Korea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인생의 반반씩을 한국과 미국에서 보낸 이민 1.5세 청년이,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의 중립적인 시각을 통해 Korea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심각하게 낮은 원인은 무엇인지를 추적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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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할로윈 大고구려 프로젝트(上) 할로윈 한국문화 ‘찬밥’

글쓴이 : 강우성 날짜 : 2010-09-23 (목) 14:06:06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죽음의 신) 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파티 행사로 발전한 지 오래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최고의 파티 행사인 할로윈 데이는 단순한 파티를 넘어,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캐릭터들의 모임이자, 문화 박람회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할로윈 데이의 중요성은 단순히 영화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참가하여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상속에서 한 국가의 문화가 얼마나 깊숙히 침투해 있으며 이들의 인지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 또한 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문화에 열광하는 서구인들... 한국은 없다!

할로윈을 즐기기 위한 캐릭터 코스튬이 필수지요. 요즘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코스튬 중에, 일본과 중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 코스튬들은 다양하고 개성이 넘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처럼 서구인들의 일본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는 우리와 비교해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일본과 중국을 대표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되는데 비해서, 우리는 그러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추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hinatown vs Little Tokyo vs Koreatown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습니다. 일단 글보다 사진을 먼저 보시면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겁니다.

  

▲차이나 타운은 중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을 통해 중국의 이미지를 만들고 세계 어디에서나 중국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 철저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을 만들어, 자신들만의 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미국속의 일본과 중국으로 관광 명소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에 비해, Koreatown은 어떤 모습일까요?

 

덕지덕지 사방에 붙어있는 한글 간판들을 제외하면,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Koreatown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나 볼거리가 없는데, 규모상으로는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를 합친 것의 5배나 되니 한마디로 덩치 값을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을 느끼기 위해 코리아타운을 찾은 외국인들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 어떻게 다른지 특징을 알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태어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 배우고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은 2세, 3세 아이들에게 또한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Koreatown은 한국인들이 사는 모습만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그칠게 아니라, 저절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 비춰진 한국의 모습은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인들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이를 보며 성장한 세계의 어린이들은 후에 문화 제작자가 되었을 때, 또 다시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모습으로 한국을 그리게 됩니다.

닌자와 사무라이가 되기위해 헐리우드로 떠난 한국의 스타들...

 

영화 킬 빌(Kill Bill)에 나타난 한/중/일 문화의 현주소


 

  

중국 문화의 대표적 캐릭터인 쿵후의 달인 '파이 메이'


 

 

▲ 기모노, 일본도, 일본식 정원으로 대표되는 일본 캐릭터를 연기하는 루시 리우

 

▲한국 캐릭터는 ‘킬러’ 역할을 하는 여성 캐릭터 ‘헬렌 킴’ 단지 국적이 ‘한국인’일 뿐, 한국을 나타내는 대표 캐릭터가 될 수 없다

우리의 문제는, 한국적 캐릭터의 개발에 대한 적극성 부족과, 검증된 캐릭터인 일본과 중국 캐릭터만을 판매하는 근시안적인 행태입니다.

중국의 "쿵푸 소녀"가 한국 대표 캐릭터라니...

 

한국의 캐릭터 회사인 V사가 제작, 2008년 기준으로 유럽 전역 50개국에 방영되고 남미와 북중미,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방영되는 등 110여 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린 “짜장 소녀 OO”의 성공은 분명히 한국 캐릭터 산업의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캐릭터 산업의 저력과 역량을 증명해낸 사건일 뿐, 만화 내에는 일본과 중국 문화의 대표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을 대표할만한 한국적 캐릭터나 문화가 녹아있는 콘텐트를 제작해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소비층이 형성 된 “잘 팔리는” 캐릭터인 중국의 ‘쿵푸 소녀’나 일본의 ‘닌자’ 캐릭터를 한국의 업체가 상품화하고 판매하는데 성공했을 뿐입니다.

중국인들조차 중국에서 제작된 자국 캐릭터로 오인하여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산 캐릭터가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지만 더 중요한 한국적 캐릭터를 개발해내는건 실패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O”는 성공한 한국의 캐릭터 산업의 대표 캐릭터이지, 한국문화의 대표 캐릭터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가 아닌 세계의 어느 회사가 제작을 하든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눈에 비쳤을 때 단번에 ‘일본과 중국’의 요소를 담고 있기에 ‘일본과 중국 캐릭터’로 인식이 되는 것입니다.

외국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OO’를 시청하며 뿌듯한 마음에 “OO는 Korean character (한국 캐릭터)야!” 라고 자랑을 하면 외국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래질 겁니다. 분명히 “중국 사람이랑 일본 사람들 같은데?” 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 말에 마땅히 반박할 근거가 없자, “OO는 한국인들이 제작한 중국/일본 캐릭터들이야. 한국인들이 만들었어. Chinese and Japanese characters made BY Koreans”라고 밖에 할 수 없겠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종류는 더욱 풍성해지고 세계인들에게 그 인지도가 높아졌을 거라는 분석을 할 수도 있지요. 만화 속 캐릭터들의 쿵푸, 닌자, 중국 요리로 인해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이미지의 연결 고리들은 더욱 활성화 되고, 궁국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 산업의 성장에 일조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이지만 더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말이지요.

일본과 중국이 그 영향력을 넓혀 갈수록, 한국이 얻어낼 수 있는 몫은 더더욱 줄어만 갈 것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발굴해 제대로 된 한국의 얼굴을 알리지 않는다면

한국은 영원히 일본과 중국 문화의 아류로 인식될 수밖에 없고 한국 문화 상품을 수출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되며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차별화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실패, 관광 산업, 문화 산업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됩니다.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만 합니다.

<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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