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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방송에 나왔어요..남아공 론데보쉬 스쿨

글쓴이 : 최경자 날짜 : 2011-02-08 (화) 06:44:59

오늘은 항상 등교시 마지막 코스였던 론데보쉬지역에 있는 여자중학교(Rustenburg Girls' Junior School)의 지현이가 2박3일 캠핑을 가는 바람에 상연이와 지환이 학교에서 여유있게 머무를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론데보쉬 프렙스쿨(RBPS: Rondebosch Boys' Preparatory School)과 Rondebosch Boys High School 입니다. 두 학교는 케이프타운의 대표적인 명문 공립학교로 같은 재단(Family)이라고 할 수 있어서 보통 론데보쉬 팀(Rondebosch Team)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오늘은 학교 안팎에 이벤트 장식이 달려 있고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저게 뭘까하다가, 며칠전에 아들의 Home Diary에서 론데보쉬 학교가 라디오에 나온다는 안내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라디오 FM94.5kfm과 대형할인마트인, PICKN' PAY에서 이번 행사로 케이프타운에서 이 학교가 선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학교는 아침 시간 내내 들떠있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매스컴을 타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今), 어디를 막론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유명하다는 DJ(Ryan O'Connor)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아침시간이라 맨 얼굴이었지만 ‘기념인데…’ 라면서 말이죠.^^

 

▲ DJ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와 함께

오늘 론데보쉬 프렙스쿨에 대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케이프타운, 론데보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립학교는 1학년부터 7학년까지(Grade 1-7) 다니는 남자 학교로 1898년 개교해 무려 12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됐고 최고 명문교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정부 방침에 따라서 흑인 학생들도 더러 섞여 있습니다. 론데보쉬 소년 학교는 한 학년에 25~26명이 정원에 클라스가 4개가 있으며 7학년까지 계산하면 전교생이 약 700여명 정도 됩니다.

 

▲ 9학년 신지환과 3학년 박상연이 학교에서 매튜, 네이단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우리나라 학교 교실과 선생님 숫자를 여기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는데요. 학교를 관리하는 스탭과 담당 직원도 정말 다양합니다. 1학년 같은 경우에는 담임 외에 보조교사가 한 명이 더 있습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각 담임교사들도 각자의 기본 운동 하나쯤은 전문 또는 취미로 가지고 있어서 방과후 또는 학교 대표팀 코치를 한다는 것입니다.

겉보기에 야리야리해서 약골(弱骨)일 것 같은 체형에 아릿다운 여성들도 운동으로 몸이 탄탄하게 다져진 모습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운동이 모든 삶의 주춧돌이 되어 있는 그들의 문화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어찌되었던, 그 적은 학생 수에 비해 정규 인력이 교장/부교장/대리교장 3명, 담당 선생님 28명, 1학년 보조교사 4명, 예술방면 5명, 메디칼 2명, 음악 5명, 디자인/기술 1명, 언어 2명, 도서관 1명,컴퓨터 4명, 체육 교육 1명, 프로스포츠 5명, 행정 직원 6명, 청소 및 부지 직원 10명(학교에서 보이지 않는 잡일을 합니다), 교내 중고 매매샵 1명, 턱샵(매점) 1명 주임이 되며... 학부모가 보조로 투입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턱샵 또는 리프팅에 봉사를 하니 말입니다. 물론, 일부는 extra 선생님도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기본으로 스포츠 하나를 학기마다 참여하라고 권유를 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스포츠는 정말 다양합니다. 겨울과 여름 종목으로 나뉘기로 하는데 전체적인 종목은 럭비, 크리켓, 육상, 크로스컨트리, 스쿼시, 수영, 테니스, 유도, 축구, 탁구, 공원럭비, 수구, 농구, 크리켓공원, 체스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많은 종목을 접하고 훈련이 된다면 일찍이 자기 적성(適性)을 조기에 발견하고 또한 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내의 시설 역시 웬만한 대학교 캠퍼스를 축소 해놓은 것 같습니다. 축구 놀이를 즐길 잔디 운동장부터 수영장, 파티를 할 수 있는 서너 곳의 부라이 정원, 강당, 다양한 레벨에서 공부할 수 있는 음악교실, 드라마, 벽화 등을 할 수 있는 작업장, 연극, 컴퓨터실.., 정말 다양합니다.  

▲ 부모님앞에서 상을 받은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별도의 Litter bosch(Rondebosch 유치원)라는 park가 있어서 더 큰 규모의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크리켓 그라운드, 축구, 테니스장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매 학기마다 스포츠 쫑파티가 있어서 잘 차려진 파티장이 몇 개가 있는데 남아공 학교스포츠의 독특한 문화를 잘 나타냅니다.

Rondebosch 소년 공립학교는 규칙과 행동강령이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학생들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수업을 하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뒤쳐지는 과목은 낙오(落伍)되지 않도록 모든 선생님들이 아침에 모여 회의를 통해 아이의 성적을 올려 주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 신년마다 열리는 클래스 파티에서

덕분에 저는 생각지도 않았던 회의 테이블에 불려가 앉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 조카가 다른 학교에 있다가 전학 온지 채 한달이 안됐는데 영어, 아프리칸스어가 점수가 너무 낮다면서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겁니다.

영어는 학교 수업시간과 extra 시간에 선생님 두 분이 돌아가면서 30분씩 일 주일에 두 시간을 채워 주고 지금까지 extra로 하고 있는 아프리칸스어도 그렇게 해서 점수를 올리면 high school에 문제없이 합격을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정말이지 이렇듯, 세심하게 학생들을 챙겨주고 훈육하는 모습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이 나라 기본 교육 방침과 학생과 부모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져 있음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론데보쉬 학교에도 가족관계(Family)라고 할 수 있는 또다른 학교가 있는데 오랜 역사의 론데보쉬 연합 소년 클럽반, 론데보쉬 남자고등학교(Rondebosch Boys High School)가 있습니다.

또‘리틀 보쉬(Little Bosch) 라는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리틀보쉬에 들어가면 거의 자동적으로 RBPS에 입학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Little Bosch에 들어가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1년, 2년을 기다리거나 원서조차 받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마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입학은 매년 새 학기 연초에 이루어지며 원서는 8~9월에 마감이 됩니다. 수업은 일년에 4 학기로 나눠지고 방학은 길게 여름과 겨울이 있습니다. 가을과 봄 방학도 있지만 1~2주 정도로 짧습니다.

 

▲ 등교하는 부모와 학생들과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교장선생님

선생님을 보면 학교를 신뢰해도 되는지 알 수 있지요. 이 학교 토니 라이언(Mr. Tony Ryan) 교장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평생의 학습과 리더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학생 개개인의 우수성을 발굴하기 위해 균형잡힌 교과과정 제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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