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뉴욕에 국지성 폭우가 내린 가운데 하늘에 오색 영롱한 쌍무지개가 떠올라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쌍무지개가 흔한 기상 현상이 아닌데다 한겨울인 1월에 많은 비와 함께 선명한 쌍무지개까지 떠오른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 한 운전자는 "한겨울에 이런 쌍무지개(double rainbow)를 보게 되다니 놀랍다. 새해 행운의 신호이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9.11 14주기 바로 전날 맨해튼 상공에 쌍무지개가 떠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사람들은 2001년 9월11일 세계를 놀라게 한 테러로 희생된 무고한 영령들을 기리는 것 같다며 촬영한 사진들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