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일기 오늘은 뉴욕원각사의 100세 불자님들 이야기입니다. 이종복 거사님은 올해 만으로 100세이십니다. 지난해 100세 잔치를 하여 동포사회에 보도되기도 한 주인공입니다. 오래전부터 원각사 대작불사를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마침내 원을 이루셨습니다. 대웅보전에서 연신 감탄사를 발하시면서 돌아가신 부인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 콧등이 시큰해졌습니다. 금강심 보살님과 유옥희 보살님은 올해 93세로 경기여고 동창생입니다. 미국서 반세기 넘게 살아오며 각별한 친구로 지냈고 원각사와 함께 세월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몇달간 원각사를 못와서 너무나 안타까워 했는데 주지스님의 배려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의 진짜 힘은 이처럼 신심깊은 노불자님들에게서 나옵니다. 부처님전에 만수무강을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