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바리아(Bavaria) 주 수도(首都)인 뮨헨(Muenchen) 시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OKTOBERFEST 가 매년 9월말부터 10월 첫 주말까지 16일간 진행된다. 각 지방 제후(諸侯)들이 다스렸던 독일이 아직은 나폴레옹 영향권(影響圈)하에 있었던 1810년부터 시작, 200년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무려 6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석하여, 독일의 “음료” 맥주(Bier)를 마시고, 춤춘다. 그 기간 동안은 평소 기계부품처럼 행동하던 독일인들도 인간(Human)으로 돌아오는 순간이다!
1916년에 창업된 BMW(Bayerische Motoren Werke) 본사 소재지로 더 잘 알려진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뮨헨과 독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문화의 일부인 OKTOBERFEST 를 이해하여야 말할 수 있듯이, 미국의 시월 축제 야구(Baseball)의 Post Games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미국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야구는, 미식축구라고 일컬어지는 Football과 함께 미국의 국기(國技)다. 크리켓(Cricket)이 대영제국(大英帝國 작금의 영국)의 영향권하에 있는 나라에서 주로 행해지는 게임인 것처럼, 야구도 미국의 영향권하에 있는 나라들에서 즐긴다. Cricket을 통하여 옛 영국식민지가 하나로 묶여지듯, Baseball(야구, 野球)도 미국권(美國圈)이 하나로 엮여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다. 다시 말하면, 야구를 통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와 중남미국가 그리고 캐리비안 연안국가들이 연결되는, 스포츠세계의 APEC(Asian-Pacific Economic Cooperation)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어와 얼굴은 달라도 야구라는 룰(Rules)을 통하여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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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롭게도 올해 American October Fest에는 대한민국의 아들 류현진(柳賢振 26 1987. 3.25.생)이 그 향연(饗宴)-가을잔치에 큰 주역(主役)중의 한 사람으로 마운드에 섰다.
LA Dodgers구단에 올 초에 입단, 일년도 안되어 투수(投手)로서 입지(立地)를 굳힌 “괴물(Monster)” 류현진은 Dodgers의 제 3 선발로 NLCS결승전에 우뚝섰다. St. Louis Cardinals에 ‘7전(戰)4승(勝)제’ 중 2패(敗)한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서 등판 7 Inning 108개의 공을 뿌려대면서 삼진 4개, 볼넷 1개 3 피안타를 기록, 팀이 3:0으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Mound로 향하는 Don Mattingly 감독을 향하여 “류현진 냅둬-Ryh Hyun Jin Pitching Great Game in 7th! Fans Yell “NO, NO, NO, Let Him Stay, Let Him Finish, Don!!!”라고 부르짖는 열혈팬들의 절규(絶叫)를 찍은 1분16초짜리 You Tube동영상은 무척 감동적(感動的)이다.
필자 역시 판촉물 비즈니스로 숨 쉴 겨를조차 없는 연말(年末)시즌이지만, 어느 비디오샵(Video Shop) 상호처럼 “보고 또 보고” 서른 번은 더 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의 View의 숫자는 700,0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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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敵陣)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LA 간판스타 Kershaw 선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난조(亂調)를 보이는 바람에 팀은 0:9로 참패(慘敗), 디비젼 챔피언 시리즈 경기전적(戰績) 2승4패, 야구의 꽃이라고 할 World Series 진출은 무산(無散)되어 버렸지만, 올 시월 American October Fest에서 우리는 류현진 선수 덕분에 “주인공”이었다. “주류(主流)”가 되었다.
Bier이건 Beer이건, 남들처럼 알콜을 마시지 않았어도, 춤을 추지 않았어도 즐거웠고, 행복하였다! 야구를 통하여 TV앞에서 친교(親交)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였다. 우리 모두를 “야구 전문해설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또 다시 대한민국을 세계인에게 인식시킬 수 있었던 훌륭한 기회였다.
메이저 리거 “몬스터” 류현진, “추추 추레인” 추신수(秋信守 32), “늦깎이” 임창용(林昌勇 37)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당신들” 덕분에 우리도 이 사회의 일원(一員)임이 확인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어 주기 바랍니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후기(後記):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주고, 해설(解說)까지 도맡아 하여 준, 레스토랑 금강산(金剛山) 유지성(柳志誠) 사장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