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副題): 항로(航路)밖에 없는 내륙도시(內陸都市) -Manaus-
온 세상의 시선(視線)이 남미 Brasil에 쏠려 있다. ‘무명(無名)’선수가 쏘아 올린 한 방의 골이 몇 달동안 머릿기사를 장식했던 ‘악마(惡魔)’ 구원파(救援派) 교주 유병언의 존재조차 잊게 만들었다! 물론 골을 ‘만든’ 이근호 앞에서는 필자의 학교, 군대후배들이기도 한 문창극(文昌克) 국무총리내정자도, 새누리당 출신 박상은(朴商銀) 국회의원도 ‘보이지’ 않는다.
공(球)처럼 둥근 지구촌(地球村)이 온통 Football에, Fussball에, Futbol에, Soccer에, 축구(蹴球)에 열광(熱狂)하고 있다.
<이상 FIFA World Cup 홈페이지>
그 열광은 자국(自國) 또는 응원팀 열 한명의 선수들이 ‘조각(彫刻)’하여 내는 승부(勝負)에 따라 어느 때는 환호(歡呼)와 환성(歡聲)이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탄식(嘆息)과 탄성(嘆聲)이 되어 나오기도 한다. 심장(心臟) 약한 이는 혈액순환에 악영향이 올 정도로…..
오늘 필자는 공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선(線)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그런 관전(觀戰)자세에서 잠시 벗어나, 도시빈민(都市貧民)들의 결사(決死) 반대시위(反對示威)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 (投資)하여 지구인들에게 만남과 축제의 장(場)를 마련하여 준 Land of Diamonds인 브라질 12개 개최도시중 가장 ‘브라질다운’ Manaus라는 도시로 떠나 보기로 한다.
이 아마존강 최상류에 위치한 이 도시의 스타디움 Arena Amazonia에서는 내일(22일) 저녁 6시 ‘G’ Group에 소속한 미국팀과 브라질의 옛 상전(上典 1531~1821) 뽀르뚜갈(Portugal)과 16강을 향한 대혈전(大血戰)이 벌어질 곳이기도 하다.
우선 Manaus시의 젖줄인 Amazon강의 길이는 거의 New York에서 LA 거리의 두 배 가까운 4,345Miles(6,992km)로 지구상 가장 긴 강이며 아마존강의 다우림(多雨林, Rainforest)에서 뿜어내는 산소(酸, Oxygen)는 지구가 필요로 하는 산소의 20%를 생산해 내 Lung of the Planet-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고 , 대양 Atlantic Ocean으로 내려 보내는 물의 양(量)은 초(秒)당 209,000 입방미터(Cubic Meter)로 2위 이하 일곱개 강이 내려 보내는 물의 양보다 많다.
Atlantic Ocean 즉 대서양에서 부터 2,277 Mile 상류에 위치한 Manaus로 들어서는 길은 항로(航路) 밖에는 없다. 그 항로가 강(江)이건 하늘이건….내륙(內陸)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육지를 통해서는 접근(接近)할 수 없는 매우 아이러니한 곳이다.
이러한 오지(奧地)가 어떻게 인구 이백만에 육박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필자가 유럽생활 몇 년 동안에도 보기 힘들었던, 그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정점(頂點)에 달한 듯한 Opera House, Teatro Amazonas가 건설될 수 있었을까?
<이상 www.en.wikipedia.org>
유럽인들이 남미대륙을 정복한 후, 첫 400년동안은 주로 대서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나, 유럽에서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공업화,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아메리칸 인디안들이 기원(紀元) 16세기 전(前)부터 사용하여 왔던 Latex 원료와 용도가 탐험가들에 의하여 유럽으로 알려지면서, 산업용 원자재로 활용되게 되었다.
Latex는 Hevea Brasiliensis과(科)에 속하는 고무나무(Rubber Tree)에서 뽑은 ‘즙’으로 1855년에는 아마존 유역에서 생산된 Latex 2,100 톤이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1879년에는 10,000톤으로 급증하였다. 수요(需要)가 증가하면서 1879년부터 1912까지 제1차 Rubber Boom을 맞게 되었고, 세계 제 2차 대전 중인 1942년부터 1945년까지는 제2차 Rubber Boom시대를 맞게 된다.
길조차 없었던 아마존 정글(Jungle)속에는 타운이 생겨났고, 그 타운은 시(市)로 발전하였다. 세상의 부(富)는 쏟아져 들어 왔고, 유럽의 기업인들과 몽상가들이 몰려 들기 시작하였다.
Rubber 산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브라질. 브라질의 저변(低邊)에는 Rubber가 있었고, 그 한 가운데Manaus가 있었다. Manaus시는 브라질의 수도(首都)로도 거론되었다.
일요일 저녁 6시 미국과 뽀르뜨갈 축구경기는 바로 이런 역사가 담긴 아마존강 유역 한 가운데서 치루어진다. 역사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지 않을까?
Teatro Amazonas(left)
P.S. 당시 상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YouTube에서 Fitzcarraldo(2:53 독일1982년작)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