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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泰格의 架橋세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은행주재원 생활 4 년, New York 에서 20年 동안 生活하면서 뉴욕 최대일간지인 ‘New York Daily News’와 美 최대은행 ‘Bank of America’ 에서 근무했습니다. 'Bridge Enterprises'라는 사업체를 통해 韓國과 美國의 架橋를 자임한 이민1世입니다. 유럽과 美洲 양 대륙에 살아 본 사람으로써, 100개 이상의 종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美國과 뉴욕, 이민가정 子女들이 겪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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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My Ship comes in…

40년 만에 이룬 꿈
글쓴이 : 韓 泰格 날짜 : 2016-09-08 (목) 21:35:40

 


 

Panama Cannel 2 2016 9 6.jpg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 날, JFK 공항근처 수출입선적/통관대행사이며 몇 년 전부터 필자의 판촉물 거래선이기도 한 Leader Mutual Freight System Forwarding Company로부터 E-Mail이 들어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귀사가 중화민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특수 Coffee Cup 제조사가 폐사(弊社) 대만지사에 선적(船積) 의뢰한 Container가 高雄(Kaohsiung)항에서 8월 11일 선적되었습니다. 동 수입품(輸入品)을 실은 S/S “Hanjin(韓進) Switzerland 003E” 선박(船舶)편으로 9월12일 뉴저지 Elizabeth항구로 입항할 예정이오니, 귀사가 의뢰한 하역(荷役), 통관(通關), 배송(配送) 에 관한 서비스를 하여 드리기 위하여는 위임장(Power of Attorney)이 필요합니다. 첨부 양식 서명하여 반송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배가 들어온다.” “My Ship-내 배가!” 배가 들어오면 “저 푸른 저 언덕위에 그림같은 남향저택(南向 邸宅)”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오랜 세월 꿈꾸어 왔던 소원(所願)하나는 이뤄진다!

 

해군에서 소,중위(少,中尉)로 39개월 간 복무(服務)한 후, 복직(復職)한 은행에서 20대 후반부터 독일지점으로 발령 받아가기 전, 30대 초반까지 명동 한진(韓進)그룹 KAL빌딩에 소재한 외국부(外國部)에서 종합상사(綜合商社)의 수많은 수출환(輸出換)서류를 매입(買入-Negotiation)하는 일을 담당했었다. 수년간 필자의 손으로 매입하여 종합상사 총수(總帥)였던 삼성의 이병철(李秉哲 1910~1987), 현대의 정주영(鄭周永 1915~2001), 대우의 김우중(金宇中 1936~ )씨 회사구좌로 입금시킨 US Dollar만도 줄잡아 수십 억불은 되지 않았을까?

 

 

Coffee Cup 2016 9 5.jpg


 

Coffee Cup 평면도 2016 9 5.jpg


 

삶의 거처를 미국으로 옮긴 후, New York Daily News와 Bank of America에서 근무하며 봉급생활을 하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우연한 기회에 어느 미국인으로부터 습득한 기념품/판촉물 비즈니스에 종사하여 왔다. Retail Business의 한 전형이다. Store는 개설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물품에 Logo와 상호(商號) 또는 Event의 이름을 인쇄하여 UPS나 FedEx로 물건을 발송한 후, 결제(決濟)받는 Local 비즈니스다.

 

영어표현을 빌리면 Cash against Goods 상품과 대전을 맞교환하는 방법. 위험성이 거의 없는 비즈니스다. 더구나 계약시 50% 정도 Deposit를 받으니 대손충당금(貸損充當金!!!) 계정을 특별히 만들어 놓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비즈니스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허전했다. 특히 32가 Broadway에 도매상을 운영하는, 어깨에 힘깨나 주는 거상(巨商?)들이 참석하는 모임에 갈라치면 100이 넘는 신참(新參) Golfer가 Single을 대하듯 항상 주눅이 들어있었다. 그들의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Container”였다. 왕년 무역서류와 선박회사가 발행한 선하증권(船荷證券)인 Bill of Lading를 매입하여 주었던 필자였건만, 직접 주역(主役)이 되어 “내 물건”을 실어보내거나, 받아 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물건을 건네주고 돈받는, 거창하게 해외에서 물건을 생산하여 Container에 담아 선박에 실어 대양을 건너오는 “무역(Trade)”하는 사람들보다는 격이 한참은 낮아보이는 마치 Grocery 주인같은 느낌을 느끼고 있었다. 소위 명문(名門)대학에서 무역론(貿易論)과 경영학을 전공하였다는 자가 겨우 동네 구멍가게 Grocery 주인 정도의 격이라니. ‘드높은(泰), 격(格)을 지켜라’라고 이름을 지어 준 조상에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ㅎ

 

드디어 My Ship comes in… 뉴욕항에 “내 배”가 들어오는 날 9월 12일은 명실상부 무역인으로 격이 높아지는 날이며 40년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高雄항에서 선적한 상품이 My Ship에 실려 그 넓고 넓은 대양(大洋)을 건너 지난 6월 26일 확장(擴張)공사가 완료된 Panama운하를 지나 며칠 후면 Verrazano 해협으로 올라온다.

 


 

Panama Cannel 2016 9 6.jpg


 

Wow! My Ship is coming in………………………

Teddy를 믿고 그 많은 금액을, 50% Deposit를 놓고 몇 달씩이나 기다려준, Teddy의 고객이자 친구인 JFK공항근처 Howard Beach 소재 Cross Bay Diner Michael Siderakis 사장에게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스인(Greek)인 Michael이 필자를 “Container대화”에 동참(同參)할 수 있는 무역인(貿易人)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9월 12일 필자는 대한민국 국적선(國籍船) 한진(韓進)-Hanjin Switzerland 003 E 호가 뉴욕항만의 파도를 잠재워 주고 있는 Verrazano만(灣)에 걸려 있는 Verrazano Bridge로 향해 북상(北上)하여 오면, 다리 상층부(上層部)로 뛰어 올라 깃발을 흔들며 환영하리라!

 

그 옛날 “나의 배 대한민국 아(我) 해군87함(艦)”에서 진해(鎭海) 옥포만(玉浦灣)이 나타나주기를 학수고대(鶴首苦待)했던 때처럼....

 

韓 泰格(www.Ted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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