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뒤에 숨은 문재인정권
12월 9일 허탈하게 세월호 특별법은 개정안을 거쳐 다시 수정되어 국회를 통과하고 너덜해진 상태로 사참위는 기약할 수 없는 길을 또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사참위 뒤에 숨은 문재인 정권을 전면으로 끌어내어 진상규명에 있어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하던 단식투쟁은 사참위 연장이란 계기로 다시 한번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책과 고민없이 급조되어진 사참위 개정안은 사참위의 1년 6개월의 연장을 얻어 문재인 정권의 안전한 퇴임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진상규명을 해야 했던 문재인 정권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대직특은 공소시효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상규명에서의 대통령의 책임을 알려왔습니다. 이번엔 정쟁과 정권유지의 도구밖에 되지 못한 사참위의 무용함에 대해서 알려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깨어 함께 외쳐주셨고 진상규명에 대해 마주하고 스스로 자문하고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일들을 기적같이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의 역사를 기억하는 기억저장소마저 연락이 안되고 아직까지도 진실에 대한 의혹과 각종 폄훼(貶毁)가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일어나 함께 외쳤던 개개인의 시민들의 마음에 살아남은 불씨를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보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저희의 발걸음을 부디 잊지 말아주시고 다시 깨어 일어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기사, 취재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사참위의 연장 속에도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도록 함께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2020.11.14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단식투쟁단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열린 기자’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