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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박-영김의원 총기규제법안 왜 반대하나?”

“반이민법 찬성..한인총기희생에도 한인사회 후원?”
글쓴이 : 박동규 날짜 : 2023-05-31 (수) 18:53:58

반이민법 찬성..한인총기희생에도 한인사회 후원?”

 

 

521일자 미주판 중앙일보에도 또 관련 기사가 나왔다. "공화 한인 의원들 총기협 후원금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였다. 한인 연방의원들 중 '총기규제 표결, 공화 2명 반대·민주 2명 찬성, NRA 기부금도 공화 의원들만' 이라는 부제도 함께 실었다. 기사는 또한 어제가 '아동 19명을 포함해 21명이 희생된 텍사스주 유밸디 초교 총기난사 사건 1주기'임을 알려주었다. 올해도, 이 달도, 이번 주도, 오늘도 총기난사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필자의 공개질의 서한과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 그리고 의원실에 입장 표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두 의원은 계속 묵묵부답(黙黙不答)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제2의 지역구'라면서 후원금만 받아가면 그만인가? 일주일 전에도 뉴욕에 까지와서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로부터 재선 축하와 후원을 받고 가셨다는 기사가 버젓이 게재되었다. 그곳에 계셨던 후원자 분들께라도 해명을 하셨을까? 후원자 분들은 기사에 난 사실들을 알고는 계셨을까? 알았다면 영 김 의원에게 왜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 결과대로 미국민의 80% 이상이 지지하는 각종 총기규제 법안에 왜 반대표를 던지셨냐고 질문이라도 하셨을까?

 

거듭 당부드리건대 부디 김창준 의원의 전철(前轍)을 밟지 마시기 바란다. 똑같이 '한인 커뮤니티가 제2의 지역구'라고 말하며 전국의 한인들로부터 후원금을 거두어 갔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한인들을 비롯한 이민자들에게 최악의 반이민법으로 불리는 '이민 감축법''웰페어 감축법'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었다. 그것도 그런일이 절대 없다고 말했다가 법안의 발기인으로 기록된 의회 속기록이 발견되어 거짓말로 들통나기까지 했었다. 당시 필자가 미국천주교비영리기관 '천주교이민사무국'에 일하면서 이민자권익활동을 하던 때라서 한인 동포들을 대변하여 김창준의원께 공개 질의서를 냈었다. 그런 직후 법대 학술지에 올릴 이민법안 관련 논문을 쓰고있던 중 의회 회의록 (Congressional Record)의 해당 법안에 발기인 (Co-sponsor)로 기재된 것을 발견하고 언론사에 제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영 김 의원과 미쉘 박 의원의 빠른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재선을 희망하신다면 최소한 본인들에게 표와 후원금을 드린 한인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소신'을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믿는다.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력과 의식수준을 과소평가 하시지 말길 바란다.



 미쉘 박 의원(왼쪽)과 영 김 의원

 


****************************************

 

뉴욕일보에서 저의 공개 질의서를 1면 톱기사로 실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공개질의서 전문입니다.

 

<총기규제 법안 관련 영 김 의원님과 미쉘 박 의원님께 진실을 요구합니다>

 

1.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후원금을 받으신 것이 사실 입니까?

2.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직, 간접적으로 받으신 후원금이 얼마 입니까?

3. 총기규제 관련 법안들에 대해 반대하신 것이 사실입니까?

4. 총기규제와 관련한 의원님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5. 애틀란타 총격 사건과 댈러스 총격 사건에서 범인은 모두 백인우월주의와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연방 의원으로서 급증하는 백인우월주의와 총기를 사용한 인종혐오 범죄에 어떤 해결책이 있으신가요?

 

지난 주말인 56일 텍사스 주 댈러스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의사와 변호사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미국 국민들과 더불어 한인 커뮤니티는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에 쌓여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런 총기를 사용한 인종혐오 범죄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16년 대선 이후 미국내 아태계의 피해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3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총격범이 스파 2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이 중 4명이 한인이었습니다. 2022511일에도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한인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총격 살해 사건들과 맞물려 있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급증했습니다.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2020319일부터 작년 331일까지 아시안 대상 증오 사건은 신고된 것만도 11467건이었습니다. 이는 하루에 15건 이상 발생한 셈이었습니다. 이 중 한인 대상은 1835(16%)으로 중국계(4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 3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범인이 총을 난사해 9살 학생 3명을 비롯해 6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들어 129번째 미국내 대량학살 (4인 이상 사망) 사건 이었습니다. 무고한 어린 자녀들의 죽음을 목격한 부모들과 미국 국민들의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말라" "대량 살상무기를 규제하라" "전미총기협회(NRA)는 죽음의 로비를 중단하라" 등의 목소리가 미 전역에 더욱 강하고 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제 누가 또 총기와 혐오의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한국계 연방의원들은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방선거위 자료와 의회 회의록을 조사해 본 결과 두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 의원님과 미쉘 박 의원님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직, 간접적으로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후원금을 받아왔다는 사실, 둘째, 두분 의원께서 총기규제관련 법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해 오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앤디 김 의원의 경우에는 전미총기협회가 낙선운동에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자료들은 연방선거위원회 (FEC)2023123일까지 공개한 자료들을 근거로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에서 발표한 것 입니다. 오픈시크릿은 투명한 민주주의를 목적으로 1983년에 설립된 '책임정치센터' (CRP)1999년에 설립된 '전국정치후원금연구소' (NIMP)가 합병한 단체 입니다. 2023년에 '온라인언론공익상' (Public Service in Online Journalism)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조사한 자료들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한국계 의원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받은 후원금액 (1/23/2023 기준)

영 김: $18,636

미쉘 박: $21,983

앤디 김: -$22,852 (NRA의 낙선운동 비용)

메릴린 스트릭랜드: $ 0

 

(2) 한국계 의원 총기규제법안 투표 기록

영 김/ 미쉘 박: 아래의 모든 총기규제법안에 반대표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아래의 모든 총기규제법안에 찬성표

살상무기 금지법안 (Assault Weapon Ban Act)

더 안전한 커뮤니티 법안 (Safer Community Act)

우리 자녀 보호 법안 (Protecting Our Kid Act)

범죄기록 조회 법안 (Background Check Act)

강화된 범죄기록 조회 법안 (Enhanced Background Check Act)

여성폭력방지법 재인증 법안 (Violence Against Women Act Reauthorization)

 

(3) 전미총기협회의 각 의원별 평가 및 지지 여부

영 김: A (지지)

미쉘 박: A (지지)

앤디 김: F (반대)

메릴린 스트릭랜드: F (반대)

 

(4) 최근 총기규제에 관한 미 국민 여론 조사 결과 (폭스 뉴스사 421-24일 조사)

총기 구매시 범죄기록 확인: 87% 찬성

총기규제법률 집행 강화: 81% 찬성

총기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변경: 81% 찬성

총기 구매시 정신병력 확인: 80% 찬성

총기 구매시 30일 대기기간 설정: 77% 친성

 

두분께서 최초의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 세분 중 두 분으로 당선 되셨을 때 저 또한 한인 동포들과 함께 지지하고 기뻐했었습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를 제2의 지역구로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을 때에는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노력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한인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권익과도 직결된 드림법안을 포함한 이민개혁법안에 반대하셨을 때, 그리고 한반도 평화법안에 반대하셨을 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생명과 인권 보호에 직결된 총기규제 관련 법안들에 대해 거의 모두 반대표를 던지시고 심지어 전국총기협회로 부터 직, 간접적으로 후원금까지 받으셨다니 더욱 실망하는 한인 동포들이 많습니다. 부디 두 분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한인동포 유권자들과 후원자들에게 조속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요청합니다!

 

[자료: ‘오픈 시크릿’, 연방의원들이 전미총기협회로 부터 받은 후원 금액 내역]

https://www.opensecrets.org/.../national.../recipients...

 

 

글 박동규 변호사 | 시민참여센터 이사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열린 기자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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