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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한류현장<4> ‘아파트한류’가 불고 있다

글쓴이 : 카자흐한인일보 날짜 : 2012-01-26 (목) 02:57:2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카자흐스탄 건설시장이 한국업체들로 인해 꿈틀대고 있다. 현지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하고 분양환경이 좋아질 때만을 기다릴 때 아스타나의 동일 하이빌과 알마티의 우림애플타운 등 한국업체가 진행중인 공사현장의 크레인은 멈출 줄 모르고 돌아갔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의 신뢰(信賴)를 한 몸에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 맞은편에 들어서고 있는 하이빌 복합단지는 지난해 12월 11일(일) D블록 완공식 겸 카자흐스탄 독립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평화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여 정부관계자와 외교단, 입주민들로 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정부인사들과 아스타나주재 외교단, 하이빌 입주민들과 VIP 고객 등이 초청된 이날 무대는 한국의 유명 소프라노 김현애, 테너 김경 등을 비롯하여 카자흐스탄 국민 가수 바티르한 쉬케노프, 질나즈 아흐만디예바, 누를란 아브둘린과 그룹 FM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하여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이빌 입주민이라고 밝힌 마르쟌(47)씨는 "TV를 통해서만 보던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봐서 기쁘다"며 "한국식 관리시스템으로 한 겨울임에도 집안에서도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따뜻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이빌 카자흐스탄의 강정대 이사는 "전기, 상하수도 등의 고장으로 입주민들이 관리실에 연락을 했을 때 최대 3분 이내에 즉시 조치를 하는 관리시스템을 갖추었다"며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식 아파트관리시스템으로 신속, 친절히 하다 보니까 입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아스타나 부동산시장에 아직은 냉기가 돌고 있는데 하이빌만 분양이 잘 되는 이유가 뭐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다른 어떤 아파트단지에서도 흉내내지 못한 한국식 아파트 인프라, 즉 깨끗한 주차장, 옥상공원, 헬스클럽 등이 한국식 관리시스템과 함께 어우려져 하이빌 입주민들이 매우 만족해한다. 아마도 이런 입주민 개개인의 만족도가 주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분양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자르바예프 대학은 외국인교수들을 위해, 하이빌 아파트 70채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했고, 각국 외교관들이 제일 선호하는 아파트단지로 꼽히기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하이빌은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까지 소개되었다.

그 무대는 2010년 러-카 경제협력포럼이 열렸던 우스카멘. 이 자리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로 하이빌을 직접 소개하면서 러시아 언론에까지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 외에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파트 1차 입주식에 직접 참석하여 "수페르(최고)"를 연발한 후 한국책임자에게 훈장까지 준 것을 비롯하여 숱한 일화(逸話)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IT가 접목된 CCTV방범시스템과 중앙제어식 급수•난방 시스템은 카자흐스탄 건설 공무원들의 견학코스가 되기도 했다.

하이빌의 한 협력업체 지사장인 최규호(43)씨는 "모 국가의 대사관저로 사용되던 아파트에서 인터넷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고 카작텔레콤 직원들보다 먼저 도착하여 문제를 해결해 준 적이 있는데, 이런 한국식 서비스 정신이 하이빌의 인기를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인기 이면(裏面)에는 숱한 애로사항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있었다

100만㎡의 부지에 아파트 2400여가구와 비즈니스센터로 전모를 드러낼 계획이었던 하이빌 아스타나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자금부족에 직면한 일이 있었다. 입주민뿐 아니라 아스카르 마민 아스타나 시장 등 정부인사, 동일하이빌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석한 A, B 동 입주식은 현지 언론들이 대거 취재에 나설 만큼 열기로 가득했으나 이어진 금융위기로 인해 C,D 동 공사가 어렵게 된 것.

김인 현지법인장은 "현지정부로 부터 자금지원 약속을 받았고 총리가 서명까지 했음에도 주 거래은행인 BTA(뱅크투란알렘)과 한국채권단과의 상호 합의가 안 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며 "분양금을 통해 자력으로 D블록을 완성시켰는데, 이 또한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불리한 현지 시장상황 속에서도 분양활성화를 이뤄낸 것은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금융기관에서 아스타나 시장을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법인장은 "카자흐스탄은 최근 30년 동안 인류가 발견한 유전 중 최대규모인 카샤간 유전이 본격 상업생산을 목전(目前)에 두고 있기 때문에 오일달러가 더욱 풍부해 질 것이고, 이에 따른 고급주택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하이빌이 여기를 발판으로 주변국의 주택문화까지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에서는 하이빌, 알마티에선 애플타운 훈풍

경제수도이자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에서는 애플타운발 훈풍(薰風)이 일고 있다. 한국식 외벽마감과 내부단열, 온돌식 난방, 아름다운 단지내 조경과 놀이시설, 지하 주차장 등 지금까지 알마티에 선보인 그 어떤 아파트보다 품질이 뛰어난 애플타운이 첫 입주를 코앞에 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 여름부터 예상치 못했던 물류대란 때문에 주요 건축자재가 제때에 공급되지 못해 공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전 협력사들이 합심하여 주야로 공사를 진행하여 고객들과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김진실 법인장은 “지금은 눈이 덮혀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없지만 내년 봄에는 애플타운만이 가지고 있는 단지 조경의 아름다움을 체험하시게 될 것이다”며 “계약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과 얼음이 범벅이 된 도로를 수십대의 레미콘 차량을 이용하여 뜨거운 물을 부어 녹여가며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완료하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완벽한 의미에서 온돌식 난방은 바로 애플타운이 선도했다”며 “현관, 화장실, 부엌, 거실 등을 온돌식으로 난방하는 것이 이젠 카자흐스탄 아파트에 보편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장에 건설된 샘플하우스를 직접 둘러본 한 현지인은 애플타운의 편리한 홈네트워킹과 보안시스템, 한국식 인테리어 마감에 감탄한 후 현금을 가방에 싸들고 와서 여러 채를 한꺼번에 계약하기도 하였다”고 자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얼어붙은 현지의 건설시장에서 ‘주택한류’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내년 사업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중앙아시아 대표국가인 카자흐스탄 건설시장이 정상화 단계여서 2014년에는 건설시장 규모가 294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해외건설협회 아시아담당 관계자의 말에서 내년에는 더 강한 ‘주택한류’가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 카자흐스탄 한인일보(http://haninnews.inf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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