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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오클랜드 공화국

글쓴이 : 굿데이뉴질랜드 … 날짜 : 2012-08-13 (월) 11:10:17

뉴질랜드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푸른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을 생각할 것이다. '뉴질랜드는 낙농국가'라는 등식이 오랜동안 세상 사람들의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라는 국가와 뉴질랜드 국민, 즉 키위를 분리해서 생각하면 조금 달라진다.


 

www.en.wikipedia.org

뉴질랜드가 낙농국가라고 해서 뉴질랜드 키위들이 대부분 목동(牧童)이 아니다. 뉴질랜드 국민들 가운데 낙농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드물다. 심지어 뉴질랜드 국민들은 사실상 낙농업하고는 거리가 멀다.

뉴질랜드 국민 가운데 86%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 생산이 대부분 농촌지역에서 낙농업이나 1차산업을 통하여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작 뉴질랜드 국민 10명에 9명은 도시지역에서 거주한다. 뉴질랜드 국민 90%가 도시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뉴질랜드 경제생산, 경제적 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뉴질랜드 경제적 재부의 80% 이상은 대농장주나 1차 산업 관련 재벌들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국민들은 도시에 몰려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뉴질랜드 국민들 가운데 설사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농장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자연히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농촌은 급속히 인구감소를 겪고 있다. 뉴질랜드 농촌은 지금도 텅 비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그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셔널 인스티투트 오브 데모그라픽 앤드 이코노믹 애널러시스(National Institute of Demographic and Economic Analysis)의 인구경제학 교수 자크 푸트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2031년까지 극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뉴질랜드 농촌지역은 급격한 인구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동안 셜윈지역은 주민이 6%나 줄었으며 플랭클린은 3.2%, 타즈만은 2.5%, 센트럴 오타고는 2.05% 감소했다."

그렇다면 이들 농촌주민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이들은 호주나 뉴질랜드의 대도시, 그러니까 오클랜드 등으로 이주한 것이다.

솔직히 뉴질랜드의 농촌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강원도 폐광촌(廢鑛村)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곳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한때 사람이 북적거렸음직한 타운의 상가는 이미 텅 비어 있다.

오클랜드 외곽인 헬렌스빌 타운만 가보아도 대문을 굳게 닫은 호텔들과 상점들이 을씨년스럽게 버티고 서있다. 어떤 건물들은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눈으로 보아도 비어가고 있는 마을임을 알 수 있다.

이들 호텔들이나 상점 건물들을 보면 한때 이곳이 번영(繁榮)하였음을 보여준다. 호텔 옆에는 유럽풍의 은행건물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허물어져가고 있다.

자크 푸트 박사는 뉴질랜드의 경우 충분하게 이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20년 이후에는 유럽국가처럼 희망없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인구는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순식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어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인구는 3만여명이 채 늘지 않았다. 지금보다 이민을 더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뉴질랜드 인구는 '사라지는 젊은이, 늘어가는 늙은이'라는 노년국가가 될 것이다.

인구학자들은 향후 20년동안 이민을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구는 480만명에서 정체할 것이며 반대로 이민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경우 6백만명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련학자들은 아마도 뉴질랜드 인구는 2051년께 54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구학자들은 오는 2031년까지 인구 성장의 최고 70%는 오클랜드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즉 농촌인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감소를 경험할 것이며 유일하게 오클랜드만이 급격한 인구성장을 보게 될 것이다.

 

www.en.wikipedia.org

바야흐로 뉴질랜드는 '오클랜드 공화국'으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다. 인구의 거의 절반이 오클랜드에 거주하게 될 것이며 오클랜드를 떠나면 젊은이를 보기 힘든 시절이 곧 도래(到來)하게 될 것이다. 나머지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같은 기간 인구성장을 경험하게 될 지역은 와이카토, 베이 오브 플렌티, 웰링턴,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이다. 이들 지역이 뉴질랜드 인구 성장의 7-1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늘지 않는 곳에서는 살기 힘들다. 특히 젊은 이민자들의 경우 사람이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성공 가능성도, 희망도 적어진다. 혹시라도 아름다운 초원을 생각하며 뉴질랜드 이민을 생각하는 젊은이라면 뉴질랜드라는 국가는 비록 낙농국가이지만 인구로 보았을 때 도시국가라는 사실을 한번쯤 재고해봐야만 할 것이다. <소니리/sonielee09@gmail.com>


굿데이뉴질랜드(www.goodday.co.n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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