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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경북대 의대 본과2년, 박정희유신독재 철폐운동 주도하다 제명후 강제징집돼 제대 4개월을 남기고 폭염에 완전군장 구보훈련중 사망한 현승효. 그에겐 뼈가 녹고 피가 말라도 식지않는 불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28개월간 수첩에 빽빽이 적어놓은 그립고 애달픈 연인의 사연들, 30년만에 빛을 본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를 뉴스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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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회향학적 원리(23)

현승효사상 제2장 정념과 인식
글쓴이 : 현승효 날짜 : 2023-11-02 (목) 19:35:56

현승효사상 제2장 정념과 인식

 


정념의 첫 단계는 우리의 신체에서 출발한다. 정념의 단초는 감각을 움직이는 대상에 의해 일어나게 되고 이런 감각 대상이 정념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은 자아에 대응하는 비아를 감지한다. 외계를 향한 관문인 감각기관은 자아와 불일치 관계에 있는 이 비아를 향해 열려 있다. 감각기관에 의해 수용된 불일치는 뇌로 이전된다. 이렇게 수용된 대상이 우리를 해치거나 이롭게 하는 것에 조응해서, 즉 일치하느냐 불일치하느냐에 따라 정념이 생성된다.

 

따라서 정념은 대상에 대한 자아의 반영체로서 일치불일치에 대한 거울 역할을 수행한다.

불일치 극복에 기여하는 인류 최초의 정념은 불안이었을 것이다. 인식하고 감각하는 인간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신을 의식 할 때 불일치를 느낀다. 산이나 나무 등 일체의 사물들은 나와는 괴리되어 있는 존재로 나에게 다가온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이질적 속성으로 부각되는 인간존재는 우선 사물들과 뚜렷이 구별될 뿐이다. 인간과 우주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불일치다. 이 불일치는 인간에게 불안의 감정을 촉발한다. 불일치는 불안에 이어 공포와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적 갈등은 투쟁을 결단하게 만든다.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이 투쟁의 목표는 불일치의 해소, 즉 일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자유를 지향하는 것이다. 여기서 자유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자연과 인간의 융화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자연 자체까지도 인간의 내적 법칙과 융합하여 양자를 통일하는 것이다. 후자를 통해 인간은 스스로의 법칙에 존경과 존엄을 부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자에서는 발전과 창조의 적극적 능동적 행위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유의 실체인 인간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애니미즘 등으로 귀결된다. 후자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모습에 일치하는 존엄을 인간에게 부여하는 길이다. 인간의 인식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엄연하고 명확한,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는 타 존재의 실존과 관계한다. 인식은 어떤 한계를 지니면서 타 존재의 실상에 다가가는 것이므로 자아와 타 존재를 인정하되 양자의 일치 영역을 전제한다. 이 영역이 어떤 사정으로 파괴되어 우리의 인식이 신뢰받을 수 없을 때, 우리를 덮치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불쾌감과 설명할 수 없는 불일치의 감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인식 영역의 벽이 아직 튼튼하다고 보고, 그 불일치를 메우기 위해 그리고

불안한 상태가 단지 기분이 나쁠 뿐 어마어마한 공포의 상태로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투쟁한다. 이때 인간은 불일치에서 해방될 것을 감연히 결단한다. 불일치를 딛고 일치를 향해 회향의 투쟁을 결단하는 인간, 해방을 의욕하는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정념과 인식에 대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념의 위상

 

인간은 영과 육의 통일체다. 만약에 인간이 육체에 완전히 종속되어 버린다면 그는 동물로 전락할 것이다. 반면에 정신에만 의지한다면 인간은 아마 우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토대 마저 거부하는 괴물, 혹은 유령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이 두 부분을 조율할 수 있는 중개자가 필요하다. 그것은 이 양자의 가교로서 이 양자를 하나의 인간 속에서 용해시킬 수 있는 정념이다. 이 둘을 하나의 동질성 속으로 연결하는 가교를 통해 인간은 영과 육의 갈등을 해결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교는 저급한 단계에서는 인간 신체에 더 가깝고 고도의 단계에서는 정신의 영역에 가까운 것으로서, 정신과 육체 양자를 공히 포섭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이질적인 양자를 동질화하려면 불가피하다. 이러한 가교는 인간이 정신적 존재로서 불일치에 저항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이 될 것이다.

 

서로 불일치하는 영과 육을 하나의 인간속으로 동질화하는 어떤 것이 정념이라면, 그 자체가 불일치와 함께 일치의 속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정념은 언제나 일치에 관한 것이다. 즉 정념은 일종의 판단형태를 취한다. 정념을 통해 분리와 통일, 현존재와 존재 자체에 대한 암호가 주어진다.

 

정념은 언제나 내적 메커니즘으로 나타난다. 정념의 초대를 통해 인식은 존재 자체와 현존재를 파악한다. 판단과 인식에서 이성적 인식이 아니라 더욱 근원적인 정념의 형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내적 경험의 자기 확실성의 측면에서 인식보다도 더욱 직접적이고 강력한 것이다. 영과 육의 불일치를 해결하려면 불가분적 일치를 본질로 하는 정신적 자유의지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인간 존재의 가장 밑바탕에 있는 물질적 자연계인 육체로부터 그 불일치의 최종 해결 수단인 정신적 자유의지가 발생한다. 육체와 정신의 가교인 정념은 이 자유의지라는 능동적 힘이 발현되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천희,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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