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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김유천 거리’ 아시나요

하바롭스크시, 무명의 영웅 김유천 조명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19-03-05 (화) 12:30:48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하바롭스크의 ‘김유천 거리’를 아시나요.

러시아 아무르메디아 통신이 하바롭스크의 ‘김유천 거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극동에서는 블라디보스톡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로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要地)다.

 

아무르메디아 통신은 하바롭스크시의 김유천 거리가 1930년에 지정됐지만 하바롭스크 시민들은 거리 이름의 주인공 김유천이 누구인지 거의 모른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그가 한국인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나면 아주 일반적인 추측을 내놓는다. 공산주의자, 북한의 당원, 아니면 북한 김씨 왕조의 친척쯤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바롭스크 시민 중 모든 사람이 이 거리 이름을 맞게 쓰는 법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아니다. 몇 년전에는 이 거리 건물들에 주소를 알리는 현판에 김-유-천 거리라고 가운데 줄을 넣어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것은 러시아 사람의 이름을 쓸 때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혹은 니콜라이-바실리예비치-고골 이라고 쓰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표기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무지(無知)를 조금이라도 핑계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김유천에 대한 정보가 아주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인생의 상세한 역정뿐 아니라 사진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통신은 “사진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이 정말 김유천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하다. 게다가 집주소에 나오는 그 이름이 잘못 쓴 것이고 실제 이름은 그와는 조금 다른 김유경이었다는 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천 거리는 시가지 중심을 남북으로 잇는 3㎞ 구간이다. 자료에 따르면 조선의 독립운동가이자 1929년 중·소 전쟁 때 소련군 중위로 큰 전공을 세운 김유천(본명 김유경)을 기념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요지 하바롭스크

 

하바롭스크는 17세기 육로를 통해 동진(東進)하던 러시아 제국의 카자크 탐험가들이 아무르 강가에 세운 캠프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 캠프는 당시 카자크의 지도자인 예로페이 하바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이 이름이 쭉 내려오게 된다.

 

1689년 청나라와 러시아의 네르친스크 조약에 따라 150여 년 동안 청나라에 복속되었으나, 1859년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가 쇠약해지고, 러시아는 아이훈 조약으로 이 지역을 되찾았다. 적백내전 때는 한동안 일본군이 점령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부터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이 시작되자, 하바롭스크에 학자, 군인 등이 들어오며 본격적인 도시발전이 이루어졌다. 20세기 초반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건설되어 극동의 부동항으로 가는 통로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이 일본 전범들을 상대로 연 하바롭스크 전범 재판이 열렸던 장소이며,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만주국의 붕괴 이후 1950년까지 5년간 머무르기도 했다.

 

20세기 초반 고려공산당의 전신인 한인사회당이 하바롭스크를 기반으로 활동하였고, 공산당 계열 독립운동의 많은 역사적 장면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김알렉산드라가 이 도시에서 활동했으며, 마르크스가 24번지에 그녀의 영웅적 생애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자료 참조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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