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유학생 50여 명 참여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16일 영국 버밍엄에서 지소연·이금민 등 한국 여자축구 대표선수를 응원하는 현장 행사를 진행했다. 동포와 유학생 약 50여 명이 버밍엄 시티 위민 FC의 홈구장 세인트 앤드루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活躍)을 응원했다.
포츠머스 위민스와 치른 이날 경기에서 지소연은 경기 내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경기의 중심을 잡았고, 이금민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팀의 득점 기회를 이끌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다. 직접 만든 응원 문구와 깃발을 든 이들도 많아, 경기장 곳곳에서 한국어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며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해외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니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말로 응원을 외치다 보니 처음 보는 분들과도 금방 마음이 이어졌다. 영국 생활 속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에서 활약하는 지소연, 이금민 선수가 보여주는 도전은 한국 스포츠의 여성 파워를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앞으로도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장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여성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와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位相)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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