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교수와 재미한인들 방류중단촉구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보 행진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JNC TV가 보도했다.
이원영 전 수원대교수를 위시 한 ‘세계시민 GLOMA 세계시민행진단’이 3월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해 4월 8일 워싱턴 DC 백악관까지 약 3주간 400km 구간을 행진하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추진 배경(背景)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2023년 8월 최초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이후 10차례에 걸쳐 약 7만8천 톤을 투기했다. 일본의 이같은 행동은 국제 시민 사회의 반대 움직임과 여론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3월 19일 유엔본부 앞에서는 이 행진단의 선두(先頭)에 있는 이원영 전 수원대 교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성명서에서 “나쁜 짓을 보고도 나쁘다고 하지 않을 때가 진짜 위기”라며, “일본 정부처럼 국가 권력이 폭력을 휘두르며 지구촌을 위험에 빠뜨릴 때 우리 민중은 바로잡는 행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23년 서울과 도쿄를 잇는 시민들의 1,600km 도보 행진과 2024년 ‘세계 시민 선언서’ 채택을 언급하며, 이번 행진이 그 연장선상(延長線上)에 있음을 밝혔다.
이원영 교수는 ‘세계시민선언서’의 다섯 가지 주장을 다시 확인하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 중단과 지구촌 생명에 대한 사죄, 미국 연방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지 철회 및 안전한 대책 강구, 유엔과 국제사회의 직무유기 반성, 세계 시민의 적극적인 대응, 지구촌 생명의 존엄성 수호를 위한 올바른 이정표 설정 등을 촉구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025년도에도 7회에 걸쳐 총 5만4,6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024년도에 방류한 오염수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시민사회의 우려와 반대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보행진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성명서 전문 ‘핵폐수투기 STOP 세계시민행진 (GLOMA)을 다시 시작하며’
나쁜짓을 보고도 나쁘다고 하지 않을때가 진짜위기입니다. 일본정부처럼 국가권력이 폭력을 휘두르며 지구촌을 위험에 빠뜨릴게 우리 민중은 바로잡는 행동을 펼쳐야 합니다.
2023년 서울과 도쿄를 잇는 시민들의 1600 km 도보행진에 이어 2024년에는 ‘세계 시민선언서’ 채택이 있었습니다.
2025년 3월 19일 오늘 우리는 14년전 후쿠시마의 참사를 상기하면서,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워싱턴 DC 백악관까지 400 km의 도보행진을 시작합니다. 마침 미국의 새 대통령은 세계를 비핵화하겠다는 생각으로 핵군축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수있는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에 ‘세계시민선언서’의 다섯주장을 다시 확인합니다.
1. 인류와 지구 생태계를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일본정부는 핵오염수 투기를 당장 중단하고 지구촌의 모든 생명에게 사죄하라.
2. 이를 두둔하는 미국 연방정부 그리고 IAEA는 지지를 철회하고, 안전한 대책을 강구하라.
3.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를 저지하지 못한 직무유기를 반성하라.
4. 세계시민이며, 이런 오류를 방관하면 우리 스스로 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하고, 범죄를 고의로 저지르는 국가나 세력을 적극적으로 응징하자.
5. 세계시민이여, 우리는 지구촌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책임이 있음을 깨닫고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 나가자.
2025년 3월 19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세계시민 GLOMA 세계시민행진단
뉴욕 : 
파리 : 
서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