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제15회 국제 체홉 연극제가 한국 마술사들이 공연하는 가족들을 위한 연말연시 미스터리 매직 공연 ‘스냅(SNAP)’으로 타간카배우조합 극장에서 12월 23~26일 열렸다.
다리야 샤드리나 체홉연극제 공보관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서 지난 5월 14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제15회 국제 체홉 연극제의 연말연시 깜짝 공연 폐막작은 ’스냅‘ 쇼이다. 이 매직 공연은 한국의 가장 뛰어난 마술사들이 함께 하여 믿을 수 없는 장면들과 실제로 아주 재미있는 매직을 만들어내는 그루잠 프로덕션이 눈 내린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샤드리나 공보관은 “이 쇼는 세 명의 요정인 ‘트릭스터’가 시공간을 초월(超越)하는 마법의 공간으로 안내하는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 여러 신비한 캐릭터들을 만나는 여정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 트릭스터들은 시간과 공간 저세상의 세력들과 매직을 공연하며 채플린의 연극과 비슷한 무언극, 손놀림을 통한 매직, 신비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 등을 결합하여 줄거리를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체홉 연극제는 올해 팬데믹으로 인해 전통적인 개최 형식을 변경했다. 원래 2개월간 개최되던 연극제가 올해는 5월 14일부터 연말인 12월 26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는 세계 연극에는 11개국 13개 작품이 소개된다.
러시아 문화부와 모스크바시 문화국이 후원한 연극제 공연은 모스크바 시의 유명 극장인 모스소베트 국립 아카데미 극장, 모스크바 푸시킨 연극극장, 겔리콘-오페라 음악 극장과 자랴디예 콘서트홀 등에서 이루어졌다.
국제 체홉연극제는 1992년 시작되어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개최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 51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연극 작품이 이 연극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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