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무기를 보낼 수 있지만 러시아는 그러한 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력(全力)을 다할 것이라고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유리 크누토프 방공군 박물관 관장이 밝혔다.
유리 크누토프 관장은 26일 우크라이나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KM-SAM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가 개발 제작에 협조한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곡사포 및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사거리 60, 120km에 달하는 C-350 비탸지 미사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이 보유한 러시아 기술을 사용한 미사일 시스템은 최대 사거리가 40km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역시 강력하고 효과적인 미사일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의 알마즈-안테이사의 기술 협력으로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러한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한국 무기를 제공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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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최근 5년간 최대 성장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 (7.26 로시스카야가제타)
자체 방위산업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무기를 수출하려는 한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26일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서울발로 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2017-2021년간 다른 국가들에 무기 수출을 177% 확대하면서 세계 무기 수출 성장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무기, 포탄 및 기타 군사용품 수출은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7-2012년간 한국은 방위산업 제품 수출을 176,8% 확대함으로써 세계 무기 수출 성장률에서 절대적인 선두 위치를 차지했다. 무기수출 증가율 2위는 호주로 98% 성장했으며 3위는 프랑스로 59% 성장했다.
무기 수출량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2021년 세계 8위를 차지했고 2021-2016년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하던 데서 2017-2021년 2.8%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 순위를 보면 한국은 세계 시장 무기 수출 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다. 2000년 한국의 무기 수출성장 속도는 31위에 불과했다. 2017-2021년간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순위는 1위 미국(39%), 2위 러시아(19%), 3위 프랑스(11%)였다.
한국산 무기의 주요 구매국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영국이다. 해외로 수출한 군수제품 유형별로 보면 68%는 군함이었고 19%는 각종 포, 12%는 전투기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이 군수산업 제품 수출 분량을 계속해서 확대하여 2022년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은 무기 판매 국가 위치 지역을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만 확대한 것이 아니라 유럽까지 진출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한국의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낙후된 구소련 제품들을 인도하고 이 대신 첨단 한국 제품을 사들임으로써 자국의 군대 현대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하고 있다. 이 점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을 폴란드이다.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한국에서 FA-50 경공격기48대, K2 전차 180대와 155m 구경 K-9 자주포 상당 분량을 구매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 록히드마틴 사와 공동 개발한 FA-50 경공격기의 세계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경공격기를 개발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는 향후 10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 약 1000대를 판매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은 현재 국산 4.5++세대 KF-21 전투기 개발을 완료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기타 지역 국가들이 여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3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한국의 군수산업 제품으로는 한국형 전차 K-2, K-9 곡사포, 천궁-II 대공미사일 시스템(러시아와 공동 개발), 해군용 제품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에서는 2017-2021년간 군함 수출이 이전 5년(2012-2016년간)에 비해 1660% 증가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