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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중·반중 퍼뜨린 日극우전략” 호사카유지 교수

“공공연한 핵무장론 ‘민감국가’ 자초” 쓴소리
글쓴이 : 륜광 날짜 : 2025-03-20 (목) 09:36:54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한국의 혐중반중 정서는 일본극우가 살아남기 위한 오랜 전략이다.”

 

“핵은 국가전략이지, 선거전략이 아니다. 왜 핵을 공공연히 떠드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급변하는 국제질서를 통찰력있게 조망(眺望)하는 강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명예교수)가 주최한 제115차 남북경협전략포럼에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이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 전통적 지정학의 역사 △ 연해지대 이론 △ 트럼프의 세계관 △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 등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분석했다.

 



일본 출신의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88년 한국에 와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2003년 귀화한 정치학자다. 잘 알려진대로 독도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과 거짓주장을 수많은 사료와 팩트체크로 무력화시킨 주역이다. 그이는 특히 강연후 이어진 토론에서 한국내 혐중(嫌中)정서와 일본극우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보수진영 핵무장론의 문제점을 통렬히 지적해 호응을 얻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래 한반도를 지정학적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해양국가 일본은 항상 미국과 같이 움직였고 현재도 미국과 함께 대륙을 향해 있습니다. 일본극우와 보수정권이 살아남는 길은 한국에 강력한 반공·친미 정권이 들어와서 ‘혐중·반북’을 외치는 것이죠. 친일로 일본극우와 한국극우를 묶는 뉴라이트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보수 일각의 핵무장론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핵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일본은 80년대 이후 원자력은 평화용밖에 없다고 세계를 속여왔지만 필요시 언제든 만들 수 있다는 핵정책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1년안에 핵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핵이 필요해도 조용하게 얘기해야지, 왜 자기전략을 다 말해버리나. 핵은 국가전략이지, 선거전략이 아니다. 핵을 가지려해도 핵실험 할 수 있는 땅이 어디 있는가. 일본은 100년이상 보관할 수 있는 자리만 확보하면 끝이다. 이미 거기까지 가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이장희 상임대표(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좌장(座長)을 맡은 가운데 송태경 박사의 사회로 문맹열 남북경협공동대표, 홍성근박사(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이동원박사(전선문대 연구교수) 이종국박사(전 동북아역사재단연구위원) 조윤재 신한대학 교수, 전수미 변호사 등 6인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급변하는 국제질서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주제 강연과 패널 여섯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으로 슬기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취지(趣旨)를 밝혔다. 이인영 사무국장은 "현장은 물론, 온라인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영국학자 존 매킨더(1861-1947)와 미국 학자 니콜라스 스파이크맨(1893~1943)의 중대한 지정학적 관점으로 강연을 열어 나갔다. 호사카 교수는 “매킨더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을 구성하는 강대국들이 ‘피봇 에어리어’(Pivot Area)를 지배하려 하고 피봇 에어리어 지배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주장했다. 존 매킨더의 전통적 지정학에 따르면 미국은 대륙이 아니라 영국과 함께 해양세력이며, 피봇 에어리어는 러시아 중간 아래의 절반과 중국 중간 위의 절반으로 서로 붙어 있는 지역을 칭한다.

 

히틀러는 1939년 독소불가침협정으로 소련을 안심시킨후 피봇 에어리어 지배경로인 '연해지역'(폴란드)를 먼저 침공했다. 결국 전쟁에선 패하지만 히틀러는 바로 지정학을 기본으로 피봇 에어리어를 장악하면 독일이 세계를 장악할수 있다고 움직인 사례였다.


한편 스파이크맨은 ‘연해지대를 지배하는 자가 유라시아를 지배하고 세계의 명운을 지배한다’는 연해지대 이론을 내세웠다. 한국과 베트남 등은 대륙세력도 해양세력도 아니라 중간에 있는 ‘연해(沿海) 지대’로 큰 전쟁은 대부분 연해지대에서 일어났다. 스파이크맨은 ‘세계의 중심에 대한 침입 경로에 있는 연해지대 주요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 ‘세계의 중심으로의 침입 경로를 막는 강력한 연해지대 국가가 건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같은 전략은 지금도 미국의 정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독립했을 때 핵무기 1천여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있었지만 1994년 부다페스트 각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기하고 미·영·러의 안보보호를 택한 것이 오늘의 현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북핵 역시 ‘우크라이나 방식’과 ‘리비아 방식’이 요구됐으나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에 대한 미국의 기만이 북한에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되었다는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에 망명한 우크라이나 학자들이 많다. ‘동맹의 말을 순진하게 믿는 나라는 망한다’고 탄식하는 그들의 말을 일본인들은 귀기울인다. 그런데 한국은 공공연히 ‘핵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결국 ‘민감국가’로 지정된 빌미가 되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미국의 25대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의 세계관과 무척이나 닮았다. 맥킨리는 철저한 보호무역과 제국주의를 정착시킨 장본인이다. 호사카 교수는 “맥킨리는 1898년 쿠바 장악을 위해 미국전함 메인호 폭파 자작극으로 스페인과 전쟁을 시작했다. 결국 필리핀 하와이 괌 등 태평양 섬들을 차지했고 태평양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맥킨리는 불과 몇 년만에 미국을 부자나라로 만들었습니다. 트럼프는 ‘관세는 사전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면서 캐나다와 그린랜드, 파나마까지 먹겠다고 합니다. 맥킨리 시대의 역사를 추종하는 트럼프가 어떻게 움직일지 잘 지켜봐야 합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트럼프정부와 한반도 국제정세’ 신년토론회 (2025.1.23.)

이창희 김동엽 김일한교수 로창현대표 발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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