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총영사관 한국총영사관앞 초유의 이동시위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재미동포들과 미국평화활동가들이 일본정부의 조선학교 차별과 한미일합동훈련을 반대하는 연대시위가 뉴욕 맨하탄에서 3일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뉴욕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시위는 맨하탄 49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1차 행동, 57가 한국 총영사관에서 2차 행동을 갖는 사상 초유의 이동시위(移動示威)로 펼쳐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시위는 재일동포학생들을 노골적으로 차별해온 일본정부의 인권유린을 규탄하기 위해 조직됐으나 한미일합동군사훈련 등 모국의 상황이 위급하게 전개되면서 한국총영사관 앞 랠리를 긴급 추가하게 됐다.
김수복 대표위원장은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위급하게 전개되는 조국의 상황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일본총영사관 앞 시위를 30분으로 줄이고 한국총영사관 앞 시위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맨하탄 49가 일본총영사관 앞 시위엔 6.15뉴욕위와 뉴욕흥사단, 뉴욕민화협 등 단체와 개인들은 물론, 특히 미국의 평화운동단체인 Veterans for Peace NY, Stand with Okinawa, International Action Center, Peace Action NY, World Peoples Party 등이 함께 했다.
김수복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2010년도에 고교무상화정책을 실시하면서 유독 우리학교(조선학교)만 제외하고, 2018년에는 유치원과 보육원도 무상화 하면서 우리 동포만 제외시켰다. 이는 교육평등권을 위반하는 명백한 인권유린이며 유엔인권조약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다. 우리 동포들은 물론, 양심있는 미국인들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는 일본군성노예 문제를 연구하는 민병갑 퀸즈대 명예교수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조선학교차별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우치오카 사다오씨가 일본말과 우리말로 된 편지를 읽어서 주목(注目)을 받았다.

시위대는 ‘Stop Discrimination to Korean Schools in Japan’, ‘조선학교 차별하는 일본정부 규탄한다’ ‘민족차별하는 일본정부 규탄한다’ ‘인권유린하는 일본정부 규탄한다’ ‘고교무상화 즉각 적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본총영사관 앞을 한바퀴 돌며 시위를 마쳤다.
이어 57가에 있는 한국총영사관까지 깃발을 들고 북을 치며 행진에 들어갔다. 폭이 4미터가 넘는 대형 통일기를 들어올린채 전쟁반대 손피켓을 부착한 종이봉을 들고가는 시위대의 모습은 결연했다.
이들은 ‘No More War, Stop Joint Military Exercises(전쟁은 안된다. 합동군사훈련 중단하라)의 구호를 외쳤고 평화재향군인회 앤소니와 버드 활동가가 기타와 하모니카로 반전평화음악을 들려주었다. 통일기 가설무대 앞에선 뉴욕평화재향군인회의 Bob, International Action Center의 Sara, Peace Action의 Sally, 뉴저지 평화재향군인회 Michael과 6.15 뉴욕위 장문국씨 등이 전쟁반대 연대사를 열정적으로 발표했다.

이상 사진 6.15뉴욕위 제공
김수복 위원장은 “맨하탄 하늘 아래 외친 우리들의 호소가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에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80분간의 시위를 마쳤다”며 “시위에 참여해준 동지들과 지난 며칠간 밤늦도록 도구 제작에 수고해주신 6.15뉴욕회원들, 흥사단우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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