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최연속 600홈런을 기록한 것과 관련, 뉴욕타임스가 숫자 600과 관련한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제임스 배론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대화체로 번역 소개한다.
나 : 600은 6 다음에 두 개의 0이 붙는데..이건 그냥 숫자에 불과해. 뭐 특별할게 없잖아. 하지만 야구에선 달라.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양키스의 슬러거 에이 로드가 4일 꽈광하고 600호를 친거야
너 : 근데 말이야 . 난 이런 생각을 해봤어. 기왕이면 A.로드가 베이스를 돌고나서 홈플레이트에 헤드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 어땠을까? 600혼데 더욱 특별하지 않겠어?
나 : 그것 참 기발한 생각이네. 그럼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대신 언더파이브를 해야 할 것 같아..^^ 근데 말이야 이거 알아?. 뉴욕시에는 원래 600이 많아. 휩스애버뉴에 가면 600번지 건물이 있거든. 웨스트 48스트릿인데 1950년대 건물이지. 그리고 브로드웨이쪽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이스트 하우스턴 스트릿 코너에도 600번지가 있어. 1층엔 10대를 위한 옷가게가 있어..지난달에 좀 특별한 뉴스가 있었지. 글쎄 배드버그, 한국말로는 빈대라는 벌레 있잖아. 그게 떼로 나타났다지 뭐야...그래서 하루 문을 닫았다지 아마?
너 : 그랬구나? 맞아 뉴욕엔 아파트가 많잖아. 그중에는 600스퀘어피트 아파트도 많겠지?
나 : 가수겸 작곡가 케니 화이트가 그리니치 빌리지에 아파트 한 채가 있는데 그게 600스퀘어피트라는구만. 지난 5월에 뉴욕타임스하고 인터뷰했는데 “더글라스 페어뱅크스가 그 아파트에서 살았었대. 캐리 그란트도 한동안 페어뱅크스와 함께 있었대나?
너 : 유명인사가 사는 아파트들이 참 많은것 같아. 근데 1975년 맨해튼 렌트비는 어땠을까?
나 : 뜬금없이 1975년 렌트비는 왜 물어봐?
너 : 그해에 바로 에이 로드가 태어났잖아. 이 친구야. ^^
나 : 아하~ 그럼, 에이 로드는 토끼띠네..^^ 내가 알려줄게 그때 그 아파트 렌트비가 바로 600달러거든. 지금은 2433.21 달러야. 35년간 4배는 오른거지.
너 : A. 로드가 어렸을 때 자동차 모델중에 닷지 600이라고 있었다고 한던데. 들어봤나?
나 : 그럼 알구말구. 닷지 400보다 한단계 위 모델이었지. 근데 재미있는건 600의 경쟁 모델이 폰티액 6000이었어. 0하나가 더 붙은거야. 아마 폰티액 세일즈맨은 닷지 600보다 열배는 좋다고 말했을거야..^^
너 : 에이 로드와 풋볼과의 인연도 있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소리야?
나 : 아, 그거? 에이 로드가 말이지, 작년에 댈라스 카우보이스의 11억 달러짜리 스타디움에서 경기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 600톤짜리 텔레비전 스크린이 있었대. 카우보이스가 그러는데 미국에서 가장 큰 HDTV였다나.
너 : 에이 로드가 600과의 인연이 참 많구만. 만약에 에이 로드가 SAT에서 600점을 맞는다면 좋은 대학에 가는걸까?
나 : SAT 600점이라면 상당히 좋은 점수잖아? 유니버시티랭기지닷컴에서 그러는데 과목별 600점은 굿 SAT 스코어라고 하더군.
너 : 하지만 크레딧스코어가 600이면 상황이 좀 다를 것 같은데..^^
나 : 크레딧 600? 야, 이거 별로 좋지 않지..크레딧닷컴의 아담 레빈 회장이 ‘600은 누구도 원치않은 크레딧스코어의 마일스톤이라고 했거든. 우리 말로 마일스톤을 이정표라고 해야하나? 그러고 이러는거야 “만일 당신이 600이하라면 그 마일스톤이 밀스톤, 한국말로 하면 맷돌이야. 맷돌처럼 그냥 납작해지는거지.ㅎㅎ”
너 : 우리가 먹는 식사도 매 끼니 600칼로리는 넘어야겠지?
나 : 당근이지. 만약 어떤 여성이 다이어트한다고 하루 600칼로리만 섭취하면 거의 굶어죽는 다이어트거든. 참고로 더블 하퍼 하나가 670칼로리야.
너 : 혹시 낚시 좀 하나? 낚시하다가 5600파운드짜리 고기를 잡은 얘기 들어봤나? 1916년 일인데 당시 신문에 ‘고기그물에 600 더블하퍼 파운드의 상어가 걸렸다는거야. 그때 뉴저지 고기잡이 배 선장 잭 밴손이 상어를 낚았다지 뭐야
나 : 그뿐인줄 알아? 600명의 군인들이 참여한 유명한 군사작전 있잖아. ‘더 차지 오브더 라잇 브리게이드’라고 들어봤지? 1854년 10월 25일 영국과 러시아의 크림전쟁 얘긴데 600명의 영국군이 러시아 군을 상대로 엄청난 용기를 보여준 전투지. 나중에 알프레드 테니손이라는 시인이 시까지 썼잖아. 그뿐인가? 600마력의 스포츠카도 있어? 바로 콜벳이라구.
너 : 야 정말 대단하구만.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얘기할께. 지금 우리가 소개한 뉴욕타임스 기사 말이야. 이게 600개 단어로 쓴거거든..
나 : “오마이 갓~”....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600번 버스부터 화투 600놀이까지
나 : 야 이거 재밌네. 우리도 한번 600을 찾아볼까?
너 : 그럴까? BMW 600이 생각나는구만. 그리고 영어공부할 때 버캐뷸러리 600이란 것도 있었지? 우리때는 이거 영어단어 외울 때 필수 참고서였는데..
나 : 600하면 버스가 있지. 서울에 600번 버스 말이야. 온수동에서 영등포역까지 가잖아
너 : 아, 그러네요. 근데 서울만도 아니야. 포항가면 효자동에서 안강가는 600번 버스 있고 목포에는 신안비치 아파트에서 초당 대학교가는 600번이 있거든. 파주에도 있고, 대구에도 있고..
나 :이거 뭐 끝도 없겠네..^^ 근데..어느 네티즌이 올린 글 보니까. 천안에는 600번대 버스가 최악이라는 불평을 올린게 있더라구
너 :서비스가 문제가 있나보지?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하지. 화투놀이중에 육백이라고 아나? 육백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거거든요..
나 : 내가 육백은 몰라도 고스톱, 삼봉 섯다 도리짓고땡,..^^
너 : 역쉬~ 자네가 풍류를 좀 아는구만
나 : 흐흐 이러다 밑천이 다 드러나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