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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쟁 서울 체홉연극 영향없어” 타스통신

“한국내 러시아문화 건재” 주한러시아대사관
글쓴이 : 이바노프 날짜 : 2024-03-13 (수) 18:24:38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의 연극에 대한 한국 관객의 관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서울 안톤 체홉 극장 정인범 극장장은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흉상이 설치된 입구 앞에서 타스 통신 특파원에게 "관객 수는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 관람객 중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우리 극장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극장에서 연극 '이바노프'와 이야기 '블랙 몽크'를 무대에 올린 정훈 연출가도 의견에 동의했다. 연출가의 말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문화유산과 세계의 정치적 상황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극에서 셰익스피어와 체홉은 대체할 수 없는 작가이다. 이런 영향력 있는 극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정인범 극장장은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극장 공연 레퍼토리의 약 60%는 체홉, 나머지 30%는 다른 고전 작품이다. 나머지 10%는 작가들의 작품이다. 안톤 체홉 극장은 2014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는 위대한 작가가 사망한 지 11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 설립되었다. 2024년 1월 29일, 이 극작가의 흉상이 입구 앞에 제막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극장과 연극 스튜디오를 갖춘 비영리 단체인 안톤 체홉 학회가 주도했다.

 

정인범 극장장은 "학회 회원 중에는 러시아에서 공부한 사람들도 있고, 러시아 연극 연구자들도 충분히 있다. 기회가 된다면 러시아 극장과도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훈 연출가는 자신도 90년대 셰프킨 연극대학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졸업 공연에서 그는 연극 <반야 삼촌>에서 아스트로프 역을 맡았다. 그에 따르면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시스템은 배우를 훈련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정훈 연출가는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품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즐겁고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그의 작품에 대해 한국에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번역(飜譯)이 작품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체홉 작품의 본질을 전달하기 위해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정훈 연출가는 작품에서 체홉이 묘사한 인물 간의 관계에 담긴 감정을 보존하고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작가 작품의 사실성이 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대본 자료의 대화를 변경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나 러시아 특유의 경험은 각색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작품은 러시아 연극 예술가들처럼 뉘앙스와 강조점에 대한 연출가의 비전을 보여준다.

 

정인범 극장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극작가 탄생 16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던 마리나 피리예바 대표가 작가의 고향인 타간록을 방문했다. 서울 체홉 극장의 모토는 "고전 없이는 광택이 없다"이다.

 

 

이고리 이바노프 서울특파원 | 타스통신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내 러시아문화 건재” 주한러시아대사관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한국내에서 러시아 문화를 폐지(廢止)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발레단의 한국 투어를 취소하라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구에 대해 "부적절하고 무례하다"며 "예정된 공연은 순전히 문화 행사"라고 지적하고 한국에서 러시아 문화를 취소하려는 '추악한' 시도가 없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인 패션 브랜드 샤넬과 러시아 프리마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출연하는 모단세 발레단의 초연(初演)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발레리나가 러시아 정부를 지지한다는 점을 암시하면서 "침략자 국가"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이 러시아와의 문화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의 '장난'을 비난하며 1949년 말년에 '소련의 위협'에 대한 편집증으로 고통 받던 제임스 포레스톨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온다!"라고 외치며 창밖으로 몸을 던져 자살한 사건을 상기시켰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러시아와의 문화 교류 취소를 요구하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러시아 발레 공연을 개최하려는 계획과 관련하여 직원들 사이에서 부적절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외교관들과 유럽 외교관들의 무례한 행동에 익숙해져 있지만 이번에는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를 "열렬히 환영"하며 그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대사관은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같은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이 극장 레퍼토리에서 제외되는 등 서구에서 조장(助長)된 '반러시아 히스테리'가 한국에서는 경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문화 및 인도주의 협력은 사람들 간의 중요한 보편적인 의사소통 채널이며 상호 이해를 강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헛된 시도로 러시아 문화를 "취소"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 한국에서 그런 추악한 현상이 없다는 것이 기쁘다. 한국 관객들은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를 접하고 큰 관심을 보이고 러시아 작곡가와 작가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에 대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라고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에서 말했다.

 

동시에 언급했듯이, 러시아 예술가들의 순회공연은 관련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합의에 근거한 "일반적인 콘서트 활동"이다.

 

"우리는 그들의 의제를 강요하고 순전히 문화 행사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려고 하는 것은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공표된 러시아 예술가들의 한국 투어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될 것이며, 예술 감정가들이 러시아 문화의 걸작(傑作)을 높이 평가하며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취소" 는 명백히 어리석은 시도임을 믿는다."라고 대사관은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가 지적했듯이 볼쇼이 극장장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발레 스캔들이 다른 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 봄에는 여러 러시아 발레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4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볼쇼이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볼쇼이 발레 2024 갈라 콘서트'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는 김기민 수석 솔리스트를 비롯한 마린스키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의 공연과 마린스키 발레, 볼쇼이 발레, 파리 오페라 발레, 베를린 슈타츠발레트 등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순회공연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마리아 디멘토바 서울특파원 | 리아 노보스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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