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추본 주최 다라니기도, 거리 행진

서울 조계사에서 5일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祈願法會)가 봉행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는 이날 스님들과 불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불기 2568년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
민추본 본부장 태효스님은 봉행사에서 “한반도에는 통일은 차치하고 이대로 가면 모두가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엄습하고 있다. 불교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상호 이해, 비폭력, 관용, 자비 등의 가치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화합을 위하셨던 부처님의 실천행을 등불 삼아 불자들의 다라니(陀羅尼) 독송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총무부장 성화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분단과 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에게 통합을 끌어내 평화를 정착하는 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불교와 종단을 대표해 민족 화합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는 민추본의 활동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법회는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된 현 상황에서 민추본이 불교계가 앞장서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부처님의 실천행을 등불 삼아 남북의 대화재개 발원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날 김명동 조계종 포교사단 부단장을 비롯,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이경목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부회장이 연대사(連帶辭)를 통해 남북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쟁 종식과 평화를 염원하는 다라니 기도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모인 300여 명의 불자들은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남북평화를 염원하며 다라니를 독송하는 모습이었다.
다라니기도를 마친 대중은 "평화를 위한 남북의 대화를 촉구합니다"라고 쓰인 피켓과 연등을 들고 조계사 인근을 행진하며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받았다.

이상 사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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