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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인정보 유출 심각’ NY타임스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0-06-01 (화) 02:09:28


만일 길에서 낯선 사람이 당신의 이름과 소셜넘버, 이메일 주소를 달라고 한다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터넷에서는 종종 개인의 신상정보를 추론할 수 있는 단서들을 제공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플리커와 같은 서비스는 개인정보의 바다와도 같다. 생일 인사를 주고받고 학교와 직장의 사소한 이야기들, 가족들이 즐긴 휴가사진, 관람한 영화 등이 흘러다닌다.


뉴욕타임스가 3월 17일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지적해 관심이 일고 있다.


컴퓨터전문가들과 정책전문가들은 이같은 자잘한 정보들이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보이지만 컴퓨터를 이용해 모아서 분석을 하면 그 사람의 신상정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셜넘버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방상무성의 프라이버시부서(FTC)의 매니샤 미탈 부국장은 “테크놀로지는 전통적인 개인정보의 정의를 진부하게 만든다. 이제는 그런 것 없이도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목할만한 연구가 MIT공대에서 있었다. 카터 제니건과 베람 미스트리는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프로필을 분석했다. 이중에는 누군가 게이라고 말한 내용들도 있었다.


두 명의 연구원이 게이 남성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분류한 결과 78%의 정확성을 보였다. 현재까지 강력한 정보발굴은 통계학적 상관관계에 의존하고 정보털이범이나 상업적 이용자가 아닌 대학의 연구원들의 영역에 속한 일이다.


그러나 FTC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규칙들이 테크놀로지와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FTC는 지난 17일 이 문제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같은 관심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지난해 가을 넷플릭스는 통계학자들과 컴퓨터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에 100만 달러를 제공했다. 이들은 50만 가입자의 영화대여 기록을 분석하고 최소한 10%의 넷플릭스 추천 소프트웨어의 예측 정확성을 개선하는 3년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제가 부여됐다.


그러나 올해 예정된 경연대회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때문이었다. 2008년 텍사스 대학의 연구원 두명이 네플릭스의 콘테스트를 위해 고객정보를 빼내는 일이 있었다. 이름과 다른 직접적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개인의 특징적인 패턴들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사람들은 개인프로필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개인의 행위는 인터넷의 세계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지만 우리의 온라인 친구와 동료들이 학교와 고용주, 성별, 위치와 관심사 등을 언급함으로써 노출시킬 수 있다. MIT의 헤롤드 에이블슨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오늘날의 온라인세계에서 사적인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니다. 당신의 엄마가 말하는게 진실이겠지만 사람들은 당신의 친구들이 말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정보를 모아 각 개인에 관한 정보의 풀을 구성한 것이 ‘사회적 서명’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을 사회적 패턴으로부터 구별하는 컴퓨터의 힘은 지난해 넷플릭스의 익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깨뜨린 연구원들의 연구로 시연했다.


이들은 텍사스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비탈리 쉬마티코프 교수와 스탠포드대의 아르빈드 나라야난 연구원이었다.


다양한 온라인 어카운트의 상관관계를 조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트위터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온라인 사진공유서비스인 ‘플리커’ 사용자들의 30% 이상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쉬마티코프 교수는 “이런 거대한 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게 되면 우리의 사소한 행동과 상호간의 접촉을 통해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을 맥빠지게 하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두명의 연구원 결과도 있었다. 지난해 만들어진 보고서에서 알레산드로 아퀴스티와 랠프 그로스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약 500만명에 대해 9개의 숫자로 이뤄진 소설번호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는 발표를 해 놀라움을 주었다.


소셜넘버는 개인정보털이범들이 특히 반기는 것들이다. 컴퓨터 식별기능과 인터넷뱅킹, 크레딧카드 등 중요한 정보들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카네기멜론대의 두 연구원은 많은 소스들을 통해 정보를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생일과 출생지 등 신상 파악에 중요한 두가지 데이터를 압축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의 프로필을 포함한 것들이었다.


이것들은 소셜넘버의 첫 번째 3개 숫자들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됐다. 이것은 정부가 위치를 할당하는데 쓰는 숫자이다. 남은 6개의 숫자들은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방법들을 할당한 것이다. 비록 그 번호를 신청한 사람과 관련이 있다 할지라도..


연구원들은 이런 신청들을 다른 공공 데이타와 함께 활용하곤 했다. 공공 데이터는 죽은 사람들의 소셜넘버와 통계적 상관성의 사이클과 정부가 번호를 할당하는 시스템을 되풀이하는 것들이다.


확실한 것은 아퀴스티 씨와 그로스 씨의 연구가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위험이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발간되지 않은 이들의 연구는 범죄자들이 동일한 대규모 신상정보 탈취기획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좀더 일반적으로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은 중개하고 채굴하는 새로운 데이터 축적의 방법이 대부분 통제받지 않는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 레들라이닝(특정경계지구지정), 즉 생산과 서비스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지만 통계적 추론과 개인의 행동에 관한 예측에 기초한 사람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FTC와 의회는 온라인 모니터링을 금지한 ‘전화방지’와 유사한 산업 필요성과 ‘추적방지’ 리스트의 도입을 좀더 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min@newsroh.com



<꼬리뉴스>


소셜네트워크를 연구하는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존 클라인버그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의 충고는 이렇다. “당신이 온라인으로 일을 할 때는 그것을 대중 앞에서 하는 것처럼 처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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