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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교 예산부족으로 주4일 수업움직임’ WSJ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0-06-01 (화) 02:21:24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에게 토요일에도 가르쳤을까. 한여름 더위와 한겨울 추위속에서도?


상세한 기록은 없지만 역사가들은 고대 시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파르타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아주 엄격한 공교육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독서와 작문보다는 군사교육에 더 치중한 것이었지만. 또 지금으로부터 3000년전인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학생들은 일출 때 공부를 시작해 일몰 때 끝냈다.


미국 학교들이 예산부족으로 주4일 수업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학생들의 학업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지난 3월 21일 주말특집기사로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경우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보다 이미 연간 41일 수업을 더 하고 있다. 수업시간수로는 30% 정도 더 많은 양이다. 싱가포르 학생들은 1년에 40주 수업을 한다. 토요일 수업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선 일반화 돼 있다.


일본의 교육당국은 98년 토요일 수업 중단을 재개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수학과 과학에서 아시아 국가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을 압도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미국 학교들은 해결책을 찾고 있다.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 가운데는 메소포타미아 시대처럼 일출부터 일몰까지 수업을 하면서 예외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80개의 차터스쿨에서 도입한 것으로 잘 알려진 ‘지식파워프로그램(KIPP)’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중학교 대상인 이 프로그램은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 60%이상 많은 수업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하루 8~10시간 수업을 하고 토요일 아침 수업은 물론, 여름방학도 짧다.


일반적으로 미국 학생들은 만18세가 될 때까지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9%밖에 안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학생들은 91%의 시간을 학교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는 것이다.


카이저패밀리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학생들은 무려 하루 7.5시간을 TV와 인터넷, 휴대폰, 비디오게임 등 오락을 즐기는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주간으로 환산하면 총 53시간으로 학교에서 수업하는 30시간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국 학생들이 다른 주요 나라의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을 덜 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16년전 연방교육위는 탈공업화 시대의 학생들은 핵심학습에 대한 수업이 두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고교 4년간 필수과목 수업은 프랑스가 3280 시간으로 미국의 1460시간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 독일의 학생들은 보통 하루밤 숙제를 위해 두시간을 할애한다. 일본의 9학년 학생 중 절반이 매일 핵심과목에 대해 ‘주쿠(宿)’로 불리는 사설과외를 받고 있다.


학업시간이 교육적 성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또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가령 1994년 경제학자 로버트 마고는 서로 분리된 학교에 다니는 흑인과 백인학생간에 학교수업의 차이가 성인이 된 후에도 큰 차이를 가져오고 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미국학교의 수업일수를 단순 시간계산으로 해볼 경우 유럽과 엇비슷하지만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는 미치지 못한다.


보통의 미국 학생들이 체육관이나 휴게실, 점심시간, 집회시간, 수업교실을 옮겨다니는 시간, 홈룸시간과 아트룸에 가는 시간, 영화감상, 숙제적는 시간, 교실에서 조용히 하는 시간, 휴일 기념하는 시간 등에 할애하는 시간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들이 완전히 낭비하는 시간은 아니지만 시험성적을 높이거나 대학에 가기위한 학업 능력향상, 문학과 지리, 대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그만큼 뺏는 것이다.


KIPP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를 방문하면 수업시간을 길게 함으로써 교육적 핵심을 희생하지 않고도 비수업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교실에서 수업준비 등 낭비하는 시간을 거의 용납하지 않는다. 교사들은 과제를 훈련하거나 자료들을 배포하고 모으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과목을 분배해 주의깊게 계획된 수업을 진행한다. 추가로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은 저녁시간 교사가 휴대폰을 지도를 함으로써 정규 수업시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학교 수업을 길게 하면 일하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 오후 2시반에 수업이 일찍 끝나거나 긴 여름방학은 일하는 부모에게 큰 부담이다. 안전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많이 있을수록 부모가 집에서 허비하거나 이웃의 신세를 지는 부담이 적어진다.


94년 ‘시간과 학습’위원회는 학교들이 매일 핵심과목을 위해 종전보다 두배인 5.5 시간을 따로 책정하도록 추천했다.


아직 미국의 공교육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가 어렵다. 학교의 정해진 일과나 학교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보다 매일 수업에 한시간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다. (비영리재단인 전국시간학습센터는 매사추세츠의 시범학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특히 저소득의 블루컬러 계층은 하이들의 많은 부분을 학교가 많은 것을 환영하는 반면 다른 부모들은 여름별장이나 여행계획, 조부모방문, 방과후 피아노레슨과 축구리그를 고려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원치 않는 입장이다.


‘연중 계속되는 학교(Year-round schooling)’는 종종 카운슬러가 필요한 캠프와 웨이터들이 있는 리조트, 구조대가 필요한 풀장을 포함한 여름휴가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는 13년간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다가 89년 폐지했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긴 학사일정이 9년간 시행되기도 했다. 이같은 이슈는 추가 수업시간에 대해 더 많은 수당을 요구하기 위해 교사노조를 결성하는 계기가 됐고 이같은 공교육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재정 부담을 가져오게 됐다.


서머스쿨을 운영하고 수업시간을 연장하는 프로그램들로 참가자들을 위해 하루 세끼 식사를 책임져야 했다.


장기적으로 테크놀로지는 학생들이 좀더 융통성있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다. 가령 가상학습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잘 고안된 ‘통신교육(Distance-learning)’ 프로그램은 심화학습이나 반복학습 등 배움의 더 큰 개성화를 가능하게 했다.


플로리다 버추얼스쿨이나 오하이오 버추얼 아카데미 등 미국에서 손꼽히는 수십개의 온라인스쿨을 등장하게 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스쿨도 등장했다. 기존 학교처럼 사람이 가르치는게 아니라 컴퓨터에 의해 전달되는 교습법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초등교육 차터네트웍인 ‘로켓쉽 에듀케이션’은 작지만 뛰어난 교습팀이 온라인 레슨을 하고 연습과 시험을 보게하는등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진일보로 ‘학교안 수업’과 ‘독자 학습’간의 영역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순진하게 있어서는 안된다. 교육제도는 전통적인 영역을 정력적으로 수호할 것이고 점진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비록 많은 학생들이 카이저 용어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화려한 테크놀로지가 아이들에게 좀더 매력적인 것이 되는 동안에도 잘 조직화된(돈 많은) 부모들은 수백만명의 학생들을 교사의 감독아래 수업시간에 학교에서 전통적인 학습법을 계속하고 있다.


학습실적이 우수한 학교로 ..3가지를 완성하기 위해 추가시간을 사용하는 학교들..중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학교밖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 실재하는 문화이식, 가령 학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생각을 고취시키고 학습과 모범적인 행동 정돈된 습관 등을 주입시키기 위한 정력적인 교사들의 노력을 말한다.


혜택받지 못한 학생들은 좀더 긴 수업일수와 서머스쿨이 진짜 필요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학생들은 ‘아귀다툼(dog-eat-dog)’하는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배움이 필요하다.


그렇다. 그것은 스쿨버스 스케줄 등 모든 것들로 부모들의 휴가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일부는 최소한의 교육테크놀로지 혁명으로 인한 절약으로 상쇄될 때까지는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아리스토텔레스조차 이것은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min@newsroh.com




<꼬리뉴스>


‘여름 학습 상실’이라는 말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학생들이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8월말부터 9월초까지 학교로 돌아올 때 5월 말까지 배운 것을 잊게 된다. 고등학생들이 4년간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는 기간을 모두 더하면 무려 1.3년이나 된다.


메릴랜드대의 애널리스트 데이브 마코트의 연구에 따르면 수업일수가 조금만 적더라도 학업능력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2003년 폭설 등 예상치 않은 수업일수 손실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3분의2가 수학에서 ‘적절한 수준의 학업 향상’에 실패한 것이다.


수업을 적게 하니까 그만큼 뒤떨어졌다는 얘기다 요즘말로 하면 ‘낙오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만일 정상일수의 수업을 받았다면 방지할 수 있었던 셈이다.


* 숫자로 본 미국학교


14% - 2006년 한국전쟁에 왜 개입했는지 12학년 학생들에게 물어봤더니..


8% - 일본에서 8학년생들이 최소 1주일중 얼마나 소란을 떠는지 교장에게 물어봤더니


55% - 미국에서 8학년생들이 얼마나 소란을 떠는지 교장에게 물어봤더니


15:1 - 공립학교 학생 당 교사 숫자


4980만명 - 2009년 가을 기준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숫자


5800만명 - 2009년 가울 기준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숫자


67% - 2006년 12학년 학생들에게 교육 의료 증진과 빈곤 퇴치를 위한 린든 존슨 대통령의 정책 ‘그레잇 소사이어티’를 알아들은 비율


68.6% - 2008년 가을 기준 고교졸업후 대학에 진학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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