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보고 뜨개질도 하고.’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야구팬 400여 명이 동시에 뜨개질을 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펼쳐졌다.
뉴욕의 데일리 뉴스는, 지난 5일, 플러싱에 있는 시티필드 구장에서 야구팬 427명이 동시 뜨개질 행사에 참가해,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뜨개질 전문가 데보라 노빌씨의 주도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뉴욕 메츠의 상징색인 오렌지색과 파란색 실을 이용해 10분간 뜨개질을 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미뜨개질예술협회의 릴리 친 씨는 “무더운 날씨에 두툼한 실뭉치를 끌어안고 뜨개질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린 아이부터 중년 여성까지, 참가자들이 팀웍 정신을 발휘해,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친 씨는 집에서 미리 만들어온 뉴욕 메츠 유니폼과 장갑을 선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명 ‘스티치(Stitch) & 피치(Pitch)’로 이름 지어진 이 행사는 뉴욕시뿐 아니라 미 전역의 야구 경기장을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열성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뉴욕 메츠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6대 1로 누르고 승리했다.
<꼬리뉴스>
야구광 남편을 둔 주부님들, 앞으로는 야구가 남편을 뺏아갔다며 분개하는 대신, 뜨개실과 바늘 갖고, 남편 따라 야구장으로 나들이 가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