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한인타운과 인접한 패터슨시에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노스저지 닷컴이 10일 보도했다.
뉴저지 경찰은 지난 8일 새벽 뉴 베테란스 파크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18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떼어져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공원에 있는 베트남전 참전 기념비도 동판이 제거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의 고철상을 중심으로, 폐동판 거래 상황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패터슨시 거주 참전 용사 단체는, 자원 봉사자들의 기금 모금 활동으로 기념비를 건립했는데 이런 일을 당해 매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 뉴저지 패터슨의 한국전참전기념비 동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저지시티의 한국전참전비
<꼬리뉴스>
반달족의 행위일까
사라진 동판은 무게가 50파운드 가량인 것으로 경찰은 예술품 파괴를 하는 반달(Vandal)족의 행위로 보고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반달족은 서기 5세기 로마를 침략하고 예술·문화를 파괴한 게르만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술품이나 유적은 고의로 파괴하는 이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어려운 경제로 생계형 범죄가 빈발하는 점도 고려, 홈리스들이 저지른 단순범죄의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