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숨진 운전자에게 교통티켓발부
차 안에 운전자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모르고 주차 위반 티켓을 발부하는 황당한 일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에서 발생했다.
뉴욕의 데일리 뉴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니콜라스 래폴드(21)라는 청년이 14일 165가와 35애버뉴 사이에 주차된 지프 체로키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 차량 앞 유리에서 주차 위반(駐車違反) 티켓이 올려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래폴드의 사촌인 패트릭 힐 씨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죽은 사람이 안에 있는데 그냥 티켓을 발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 당국은 문제의 차량 유리창이 짙은 색으로 틴팅이 돼, 내부를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며 해당 교통 경관에 대한 형사상 혐의는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발부(發付)한 티켓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 사진은 플러싱의 공영주차장
<꼬리뉴스>
티켓 발부로 악명높은 뉴욕의 교통단속원
혹시 티켓이 발부 된 후 래폴드 씨가 사망한 것은 아닐까.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티켓이 발부된 것은 시신이 발견되기 한시간 전의 일로 경찰도 그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신을 발견한 친구는 전날 밤 주차한 차량이 밖에 그대로 있는게 이상해서 살펴봤더니 래폴드 씨가 이미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래폴드 씨는 평소 신경안정제를 복용(服用)했으며 사인(死因)은 과다투여로 추정되고 있다.
유가족은 유리창 색깔이 짙어서 차량 내부를 보기 어렵다는 시당국의 말에 대해 단속원의 부주의를 책망하며 “차창 문을 노크해 어떤지 운전사의 상태를 살펴봤어야 했다”고 원망했다.
정말 단속원이 보지 못했을까. 못봤을 가능성이 많은데 한 표! 티켓발부에 관한한 세계 최고로 악명높은 뉴욕의 단속원들 눈에는 다른 것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