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한국전 참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데 감사하는 두 개의 컬러전면광고가 한꺼번에 실렸다.
뉴욕타임스 A섹션 9면과 Back(32)면에 실린 이 광고들은 한국 정부와 ‘아이 케어(I-CARE)’라는 단체가 실은 것이다.
한국전 참전 감사 광고도 드문 일이지만 한 신문에 같은 취지의 서로 다른 광고가 뉴욕타임스에 실린 것은 이례적이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9면의 광고는 한국 정부가 게재한 것으로 한국전 60주년을 태극기와 성조기로 이미지화한 가운데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평화와 번영, 자유를 위해 여러분의 희생과 공헌을 기린다”며 “한국은 영원히 빚을 졌고 양국간의 신뢰와 우정을 굳건히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이케어(I-CARE)가 실은 32면의 광고는 한국전쟁 기간중 어린 동생을 업은 소녀의 남루한 모습과 함께 구한말과 한국전쟁의 빛바랜 사진과 오늘날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곁들였다.
광고는 ‘우리는 한국의 발전에 기여한 분들게 감사드린다’는 큰 제목과 함께 “한국에서 숭고한 노력을 기울여주신 멋진 여러분께 우리의 그래티튜드를 드립니다. 당신의 지속적인 지원과 믿음은 한국을 오늘날 놀랄만한 국가로 이끌어 주었습니다”라고 돼 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광고 물먹은 월스트릿저널
한국과 관련한 뉴욕타임스 전면광고는 지난해 여름 한국의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가수 김장훈 씨와 함께 독도와 동해 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한국전때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 광고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는데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뉴욕의 양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엔 이같은 광고를 싣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WSJ가 상당한 보수 미디어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전쟁 관련 감사광고를 싣지 않은 것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뉴욕타임스가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얘기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