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건강검진 받으세요!’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이색 건강 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8일 플러싱 노던 150가 일대에서 생일 파티 차림을 한 수십명의 한인들이 가두 행진(街頭行進)을 벌였다.
▲ 해피헬스 버쓰데이 참가자들이 건강검진을 알리는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사진=뉴욕한인회>
이들은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가 ‘해피 헬스 버쓰데이’ 발대식(發隊式)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뉴욕한인회 하용화 회장을 비롯, 한인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 관계자와 일반인 어린이 등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플러싱 일대를 행진하며 건강검진(健康檢診)의 중요성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생일날에 건강검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유니온 공영주차장 일대를 돌아 노던블러바드 162가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연도의 한인 등 시민들에게 ‘해피 헬스 버스데이’ 홍보물과 기념품을 나눠주고 이웃이나 친지들이 생일을 맞으면 건강검진 예약을 선물하자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뉴욕한인회 보건위원장 최인 박사는 “이민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건강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이제 작은 시작이지만 모든 한인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하용화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무심코 지나치고 있다. 건강이 있어야 가정과 사회도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없는 한인사회를 만들어가자”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캠페인을 지켜본 한인들은 “가까운 친지들의 생일날에 건강검진을 선물하자는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건강사각지대의 한인동포들
이민생활을 하는 많은 동포들은 의료보험(醫療保險)의 사각지대(死角地帶)에 놓여 있다. 건강보험이 제공되지 않는 일터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지나치게 비싼 보험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나서 병원을 찾아 더 큰 비용은 물론, 목숨까지 잃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뉴욕한인회에서는 건강검진만이라도 생활화 하면 병을 키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 아래 이같은 행사를 하게 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건강을 선물하는 것보다 값진 것은 없다. 이번 기회에 우리 한인들이 건강을 돌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위원회 강원회 위원은 “맨해튼에서 다음달 2일 펼쳐지는 2010 코리안퍼레이드 때 이같은 홍보를 한 차례 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