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딸 캐롤라인 줄리아니(21)가 17일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36번 부두 위생국 창고에서 화장실 청소를 했다.
하버드 대 졸업반인 캐롤라인은 지난달 4일 맨해튼 세포라 화장품 매장에서 1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가 매장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이같은 사회봉사형(社會奉仕刑)을 선고받았다.
피어 36 위생국 창고는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과 가수 보이 조지 등이 같은 봉사형 선고를 받고 일한 곳이기도 하다.
<꼬리뉴스>
유명인사 줄줄이 청소 화장실 명소될라
캐롤라인은 이날 하루 봉사형을 치름으로써 앞으로 6개월간 근신할 경우 범죄기록에서 삭제된다. 뉴욕 법원은 캐롤라인이 초범(初犯)이고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장 재임시절 ‘범죄와의 전쟁’으로 잘 알려진 아버지의 명성이 무색하게 좀도둑질을 한 캐롤라인이 당시 수갑이 채워진 채 흑인경찰에 체포돼 연행되는 사진을 실은 티엠지닷컴은 ‘이건 뉴욕시의 퍼레이드가 아닙니다’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나저나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봉사형을 치른 맨해튼 위생국의 화장실은 조만간 관광코스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