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저지 럿거스 대학 신입생이 기숙사방의 동성애 장면이 인터넷에 중계된 후 자살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많은 학교들이 자살 예방(自殺豫防)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코네티컷 대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한주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자살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다는 오명을 받고 있는 코넬 대학교는 일명 ‘자살다리’로 불리는 아치형 다리에 지난해 투신방지 펜스를 설치한데 이어 올 신학기 개강에 맞춰 자살예방교육 등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 코넬대는 일명 '자살다리'에 최근 방지펜스를 설치했다. 작은 사진은 시설보완전 모습
코네티컷 대는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살 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특별 연사를 초청한 강연회도 열린다. 배리 슈라이어 학생 정신 건강 상담 디렉터는 “전국적으로 매년 평균 1천여명의 대학생이 자살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학교 당국과 학생, 교직원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네티컷 대는 럿거스 대학생의 자살에 따른 파장(波長)이 커진 만큼 9월과 10월은 물론, 봄학기가 시작하는 내년 2월에도 자살 방지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슈라이버 디렉터는 “특히 학기초일수록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동성애 인터넷중계 럿거스대학생 자살파문
럿거스 대학생의 자살파문은 지난달 24일 뉴저지주 럿거스 주립대에 다니는 학생 두 명이, 다른 학생의 성관계 장면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모두 신입생인 이들은 기숙사내 다른 학생의 방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놓고, 이같은 짓을 벌였는데 피해자인 타일러 클레멘티는 동성애(同性愛) 장면이 인터넷에 생중계된 것을 알고 사흘 뒤 조지워싱턴 브리지에서 투신자살했다.
가해자인 두명의 남녀 학생은 4급 범죄로 기소된 후 보석금(保釋金)을 내고 풀려났으나 동성애 단체가 강력히 항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동성애에 대한 혐오범죄(嫌惡犯罪)를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