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군사구역에서 불법촬영 혐의로 구속한 일본인 4명 중 3명을 지난 30일 석방한 가운데 나머지 한명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CC-TV는 “구속된 일본인 3명이 군사구역 침입 행위를 인정하고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석방했으며 나머지 한명인 다카하시 사다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호소노 고시 중의원을 베이징에 보내 물밑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지타 건설 직원들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허베이성에서 붙잡혔으며, 후지타건설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에 버린 화학무기 회수사업 수주 준비차 현지를 답사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NHK 방송은 전원 석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이 조어도(釣魚島) 열도 근해 어업을 하던 중국 선장을 구속했던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이거나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나머지 한명이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쿄=장의수특파원 euisoog@hotmail.com
<꼬리뉴스>
“조어도 분쟁 승자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
조어도 영유권(領有權) 분쟁을 놓고 벌인 17일간의 중일 분쟁이 일본측의 중국인 선장석방으로 중국의 승리로 귀결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번 갈등의 승자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기사 관련 내용.
‘미국 정부는 큰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이번 사건과 기타 최근의 여러 상황 변화를 이용해 지역 외교와 안보에서 자신의 지위를 재천명할 수 있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미국 정부가 중국 선장의 석방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일본 언론은 목요일 뉴욕에서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과 일본 외교장관 세이지 메하라 간 회담 이후에 일본 정부가 굴복한 것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