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반일감정(反日感情)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6일 중국에서는 전국 대도시에서 크고 작은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후지TV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중일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조어도(釣魚島)에서 중국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사고이후 확산되는 반일 시위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날 사천성(四川省) 성도(成都)에서는 2000여 명의 시위대가 반일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시내에 있는 일본 백화점에서 일부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 휴업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안(西安), 항주(杭州) 정주(鄭州)등지에서도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일본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에게 시위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사천성 쪽으로의 여행을 피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유학생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장의수특파원 euisoog@hotmail.com
<꼬리뉴스>
일본에서도 맞불시위
시위는 중국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니다. 일본 도쿄에서도 극우단체가 주도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중일간의 영토분쟁은 맞불시위의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도쿄에서는 2000 여명의 시민들이 아오야마 공원에 모여 중국 대사관 앞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동중국해에 위치한 조어도(釣魚島) 분쟁은 해묵은 갈등이지만 지난달 초 동중국해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간 충돌 사고로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억류한 사건이후 양국민간의 감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조어도 인근 해역에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埋藏)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