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료가 자질구레한 추가요금이 잇따라 만들어지면서 이전 요금과 비교하기가 어렵게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다.
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B섹션 8면에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항공료만이 해당되는게 아니다. 항공사들이 휴대 수하물부터 일반석도 자리에 따른 요금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숫자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정확히 얼마나 올랐는지 계산을 어렵게 하고 있다.
포리스트 리서치의 헨리 하트벨트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항공료는 여행경비가 얼마나 드는지 계산을 완료하는 ‘엔딩 포인트(Ending point)’가 아니라 처음부터 고려하는 ‘스타팅 포인트(Starting Point)’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평균적인 항공료 데이터를 따질 수 없게 되버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여행세금과 다른 규정들에 대한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금수치를 보고 여행 예약을 할지를 위해 요금의 추이를 추적하고 있다.
이전 자료들과 비교하는 것은 이제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것이 된다. 가령 여행 당국이 2010년 1분기 항공료 통계수치들을 공개한 것을 보면 국내선 평균 요금은 328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5% 인상된 것이다. 이 가격엔 세금이 포함됐지만 수하물이나 다른 서비스에 부과되는 비용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여행당국은 요금이 2001년과 비교하면 약 6% 인하됐다고 밝혔지만 추가 수하물에 대한 25달러의 비용은 328달러의 8%에 해당된다.
교통통계국의 데이브 스몰렌 대변인은 항공료로부터 비용에 관한 추가 정보를 모으는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운항에 관한 가격책정을 새롭게 데이터를 반영하는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2분기 보고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추가요금덕분에 따라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분기에 편도요금이 평균 19% 인상한 132 달러인데 이는 정부세금과 비용이 제외된 것이다. 제트블루는 편도 139 달러로 10% 인상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승객부문에서만 14% 인상됐다.
한편 항공사의 주요 무역단체인 항공교통협회는 6월 승객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인상됐다고 밝혔다. 2009년 경제위기속에 14개월 연속 하락한 지표가 지난 6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수치들은 부수 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시살상 여행자들은 두자리 숫자의 증가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베이션 트래블의 마이클 스타이너 부회장은 “요금이 의심할 여지없이 계속 올라갈 것이다”며 “인상은 티켓과 부수비용(ancillary fees) 두가지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오베이션 여행사에 따르면 로펌이나 금융서비스회사 등을 제외한 기업 고객들은 2분기 평균 799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은 국내외 항공 등 모든 노선을 망라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6% 인상된 것이다.
스타이너는 수하물 비용이나 기내식, 좌석예약금, 다른 비용들이 총 비용기준 20%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상분이 10% 정도라면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오일가 인상으로 항공사들의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공업계가 이익을 얻기 위해 부심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트벨트 애널리스트는 “불행하게도 연료비가 99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고 인건비도 99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업계의 부담이 어떤 형태로든 승객의 몫으로 돌아갈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뚱뚱하면 항공료 두배, 화장실 사용도 돈내라고?
비만 승객에게 일반 항공료의 두배를 물게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얼마전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체중과다 승객에 대해서는 좌석 2개에 해당하는 항공권 구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컨티넨탈, 델타,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등은 비만승객 요금두배를 시행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로빈 어번스키 대변인은 "지난해 옆자리에 앉은 체중과다 탑승객으로 인한 불편 신고가 700여차례 접수됐었다"고 말했다. '체중과다' 승객의 기준은 일반석에 앉았을 때 좌석 양측의 팔걸이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에 해당된다.
항공사들은 빈 좌석이 많은 항공편에서는 '체중과다' 승객에게 옆자리가 빈 좌석을 배정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만석인 경우에는 반드시 2인용 항공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7년이후 미 국내선은 요금이 평균 30달러 내렸다고 하지만 수화물의 경우 첫 번째 짐이 25달러 , 두 번째 짐이 35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항공료가 인상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급기야 스피리트는 기내에 반입하는 짐이라도 좌석 밑에 넣을 수 없는 큰 부피의 것은 30달러씩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또다른 항공사는 화장실 사용까지 유료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제 비행기에 타고가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이 유료화되는 세상이 올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