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명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퍼레이드가 맨해튼에서 25일 화려하게 펼쳐졌다.
맨해튼 추수감사절은 세계 최대의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 몰이 전통적으로 주최한 것으로 만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풍선들을 띄운 채 행진하는 것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 행렬은 오전 8시부터 센트럴파크 웨스트 77가에서 남쪽으로 출발해 59가와 7애버뉴를 거쳐 메이시스 백화점 본점이 있는 34가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인기 캐릭터 스머프(Smurf)가 스머피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을 비롯, ‘닥터 제우스’, ‘쿨에이드’ 등 13개의 초대형 풍선들이 선보였다.
뉴저지에서 온 브레트라는 소녀는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는 스머프를 함께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레트는 두 살 때부터 매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현장에서 구경한다고 말했다.
행렬에는 태극기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국기가 새겨진 꽃마차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퍼레이드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칭밴드와 치어리더 무용단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도엔 35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나왔고 미 전역에서 5천만명의 시청자가 퍼레이드를 생중계한 NBC-TV를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민지영jiyoung@newsroh.com
<꼬리뉴스>
구름인파로 퍼레이드 현장 구경 쉽지 않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사실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워낙 인파가 많아 경찰이 통제를 하는 탓이다.
이때문에 퍼레이드하는 전날 센트럴 파크 79가 일대로 가는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날 하루종일 초대형 풍선에 공기를 넣는 것도 이색적인 볼거리이고 퍼레이드 예행연습을 하기도 한다.
▲ 이상 NBC-TV 촬영
시애틀에서 7살과 10살 딸을 데리고 온 로레인 플래허티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 왔지만 퍼레이드를 직접 보는 대신 호텔에서 TV를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맨해튼에서 컸다는 플래허티 씨는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연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기는 커녕 고생만 하기 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