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0년에 걸친 도발의 DNA를 갖고 있다. 북한의 나쁜 행동을 이제는 깨부셔야 한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갖기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발후 보상챙기기라는 북한의 전략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A섹션 1면과 14면에 연평도 사태를 대대적으로 다룬 뉴욕타임스는 24일 이 관리가 “북한은 60년에 걸친 도발의 역사가 있다. 이것은 그들의 DNA”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나쁜 행동은 대화유도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되풀이했지만 이제 우리는 이러한 사이클을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리는 핵프로그램과 잇딴 도발이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병이 있는 김정일도 과거 후계자가 됐을 때도 남한에 대한 일련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오랜 패턴은 경미한 기습공격을 벌인 후 세계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라며 한국이 오래전부터 계획한 군사훈련이 끝난지 수시간만에 북한이 공격을 가한 것은 계획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타임스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첫 번째 대응으로 합동군사훈련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올들어 두 번째 발생한 북한의 도발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된 것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동군사훈련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전투기, 전투함들이 가세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저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제멋대로인 그들의 동맹국을 제어하지 않는한 더 큰 규모의 군사훈련이 서해상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스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가 있을 시 북한 기지를 공격하라고 명령했다는 내용과 함께 북한이 공격한 연평도는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이 일어난 60년전 대대적인 상륙작전을 벌인 인천에서 가까운 섬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은 한국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이 있으며 세계의 약동하는 경제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고립된 국가의 군사무기 앞에 노출된 취약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TV화면에서는 대포 공격을 받은 연평도에서 화염에 싸여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두명의 군인과 18명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 전투기를 즉각 출동시켰으나 북한의 군사기지에 폭격을 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오바마 새벽에 연평도사태 보고받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55분에 새 안보자문역인 토마스 도닐론으로부터 북한의 공격사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번 내키지 않는 선택을 강요받게 됐다면서 말로 하는 비난과 보통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법들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을 중단시키는 데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군사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이고 남한의 수도인 서울이 타겟이 될 수 있는 확전의 위험성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이 11일전 스탠포드의 핵물리학자를 영변에 초청, 8개에서 12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농축을 할 수 있는 핵원심분리기를 보여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후 2년간 대북전략은 ‘전략적 인내’로 불리고 있다. 이는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대화하지 않는 것으로 새로운 옵션이 사용될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