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억달러 규모의 허드슨강 터널 공사를 좌초시킨 뉴저지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차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피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은 관심이 없지만 2016년에는 고려해 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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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7일 NBC 방송의 일요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 진행자 데이빗 그레고리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주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2013년 이후에 새로운 직업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示唆)했다.
이에 대해 뉴저지주 유권자들은, 크리스티 주지사를 주지사는 몰라도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팩 대학 설문기관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출마설에 대해서는 24% 만이 백악관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61% 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資質)은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뉴저지 주지사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51%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스럽다는 대답은 38%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1362명의 뉴저지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8일 사이, 전화로 진행됐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의 지난 중간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청 연설자 중 하나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크리스티 주지사 연방검사 시절 호화출장 물의
요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가 부쩍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추진되던 허드슨강 터널 공사를 과감하게 무산시키면서 그의 결단력을 높이 사는 지지자와 너무 독선적이라는 반대자의 비판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9일 연방 검사 시절 공직자 여행 경비 기준을 훨씬 넘는 비용의 고급 호텔에 숙박하는 등 호화 출장을 자주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다른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연방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연방 검사로 일하던 지난 2002년부터 2008년 12월 사이에 공직자 여행 경비 상한선을 넘는 고급 호텔에 숙박(宿泊)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번은 보스턴에 출장을 갔을 때 1박에 449 달러짜리 나이지로호텔의 객실에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박에 220달러를 넘지 않도록 한 정부 기준을 두 배 가량 넘어서는 것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뉴저지주의 재정 부족을 이유로 허드슨 터널 공사를 중단시킨 크리스티 주지사가 연방 검사 시절에는 납세자(納稅者)의 돈으로 호화 출장을 즐기는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고 비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