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과자는 입국이노 안되게쓰무니다.."
할리우드의 악녀(惡女) 패리스 힐튼이 일본에 입국하려다 마약전과로 거부되는 망신을 당했다.
힐튼은 22일 동생 니키 힐튼과 도쿄 롯폰기에서 자신의 핸드백과 액세사리 등을 홍보하기 위해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이 거절돼 미국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3천억원짜리 전용기(專用機)를 타고 온 힐튼은 이날 일단 입국심사대를 통과한 후 정식 입국 승인이 나기를 기다렸지만 일본 정부는 23시간만에 입국 거부 통보를 했다. 일본은 마약전과자에 대한 입국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힐튼은 지난 8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재판소로 부터 코카인 소지 혐의로 보호관찰형 1년과 사회봉사 200시간 선고를 받았다. 이날 일본 언론은 패리스 힐튼의 입국 거부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떠나는 모습을 TV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했다.
도쿄=장의수특파원 eschang@newsroh.com
<꼬리뉴스>
“난 왜 이렇게 피곤한 일이 많을까?”
“난 너무 피곤해..”
일본 언론은 힐튼이 나리타 공항을 떠나며 “I am tired(난 피곤해)” 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왜 아니겠는가. 열 몇시간을 타고 날아왔는데 피로(疲勞)도 풀지 못하고 돌아가는 신세가 됐으니 말이다. 혹시 일본이라는 나라가 너무 피곤하다는 뜻일까. 혹은 자신이 생각해도 참 피곤한 사람이라는 자조(自嘲)가 담긴 것일까.
3천억원짜리 전용기에 초특급 호텔 수준의 침대도 있던데 하늘에서 푹 쉬면 될 듯..그런데 한국이라면 과연 힐튼이 입국 거부됐을까. 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