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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정 US사법재단 명예회장 ‘리더십뉴저지’ 유일 아시안 선정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0-12-03 (금) 07:17:37

미국 뉴저지주에서 각계의 최고 리더들을 선정하는 ‘리더십 뉴저지(LNJ)’ 프로그램에 한인이 사상 처음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데이빗 정 US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재단 명예회장(45). 정 명예회장은 한인은 물론, 아시안에게는 ‘금단(禁斷)의 성(城)’처럼 여겨진 최고지도자 과정에 선정돼 지난달 30일 연례 만찬 겸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날 뉴저지 프린스턴의 로버트존슨 재단에서 열린 LNJ 연례만찬에는 뉴저지 최초의 부주지사인 킴 구아다노(Kim guadano) 부주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코리 부커(Cory Booker) 뉴왁 시장 등 뉴저지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리더십 뉴저지’ 프로그램은 매년 정게와 재계, 교육, 예술, 비영리단체 등 각계의 지도자들을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선정해 1년간 뉴저지 전역을 순회하는 특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으로 사상 처음 선발된 정 회장은 50명의 동기생 중 유일한 아시안이었다. 해마다 3천여명이 지원, 평균 6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리더십 뉴저지’는 주요 인사들의 추천과 주류사회의 공헌도 등 까다로운 자격요건으로 소수계 리더들에게는 거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LNJ와는 무관한 선정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심사하는 등 선발과정이 아주 엄격해 프로그램에 선정된 당사자는 물론, 해당 커뮤니티의 자랑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데이빗 정 회장은 지난 2003년 US사법재단의 모체가 된 뉴저지사법위원회를 창설한 후 뉴저지의 경찰 검찰은 물론, FBI와 노동부 IRS 이민국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의 사법기관들과 아시안아메리칸 사회의 유대에 힘쓴 공로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의 한인 단체장들이 주류사회와의 교감없이 한인사회 안에서만 맴도는 스타일인 반면, 정 회장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주류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차세대 한인사회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 중 하나로 차차기 대선후보로 지목되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3년전 백악관 연방검사 시절 정 회장이 주관한 사법재단 만찬에 참석할만큼 남다른 우의도 과시하고 있다.

역시 연방 검사출신인 킴 구아다노 부주지사는 이날 “데이빗 정 회장이 아시안으로는 보기 드물게 뉴저지 사법기구에 대한 이해와 사회 통합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성공적인 프로그램 이수를 축하했다.

 

▲ 킴 구아다노 뉴저지 부주지사와 포즈를 취한 데이빗 정 명예회장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UN의 NGO로 등록되는 국제사법기구를 창설,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안 국가들과의 사법교류를 확대하며 국제적인 단체의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정 회장은 “그간 사법재단 활동을 하면서 주류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가 서로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지난 7년간 양 커뮤니티간에 긴밀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한인 등 아시안 인재들이 주류 사법기관에 진출하는 숫자가 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적인 명예도 있지만 주류사회가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그만큼 비중있게 생각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프린스턴(美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지난 1년간 뉴저지 전역 순회하며 이슈 애로사항 청취

리더십 뉴저지 프로그램은 달리 말하면 ‘찾아가는 리더들의 솔루션’이다. 지난 일년간 리더들은 한달에 두 번씩 뉴저지 전체 카운티와 주요 타운 정부를 순회하며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 유력 기업인들을 통해 이슈와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고 토론과 대안 제시 등을 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정치와 사법기관에 관심이 많았던만큼 뉴저지 주도(州都)인 트렌턴에서 이틀 일정을 보내며 주 상원과 하원의원들과의 인맥을 넖히고 주요 현안들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뉴저지 남단 살렘카운티도 기억에 남는 방문지였단다. 메릴랜드주와 맞닿은 이곳을 대표해서 만난 인물은 뜻밖에도 주택 내장재 생산회사의 대표였다. 이 회사의 매출과 세금이 이 지역의 재원을 대부분 충당할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기업의 대표라기보다는 시장이나 카운티장으로 느껴질만큼 애향심이 대단했다. 이 지역에 쇼핑센터 등 상업 위락시설이 없어서 주민들이 인근 메릴랜드에서 대부분을 소비한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데이빗 정 회장과 함께 졸업장을 받은 각계 리더들은 모건스탠리 뉴저지 사장 등 유력 경영인과 정치인, 교수 등이 망라(網羅)됐다.


“지난 1년간 평생 한번 하기 힘든 경험과 지식을 쌓은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도 교환하고 우의를 다지자”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이었다. 동기애(同期愛)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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