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신임 교육감으로 임명한 캐서린 블랙 내정자(66 사진)가 29일 논란이 된 교육경력 면제신청이 최종 승인돼 정식 취임을 하게 됐다.
뉴욕시 데이빗 스타이너 교육국장은 29일 교육감 자격요건 면제안을 최종 승인, 블랙 내정자가 뉴욕시 최초의 여성 교육감으로 탄생하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이 블랙 내정자에 대한 자격정지 소송(訴訟)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해 향후 추이(推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사임의사를 밝힌 조엘 클라인 교육감의 후임으로 임명된 블랙 내정자는 USA투데이 회장을 역임한 언론계 CEO 출신으로 교사 경력은 물론, 교육학 학위도 없어 교육에는 문외한(門外漢)이다.
그녀의 임명은 즉각 자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일부 학부모와 시 교육계 관계자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블랙 내정자가 위기에 빠진 뉴욕시 공교육을 개선할 적임자라며 교육경력을 뉴욕시 교육국 커미셔너가 특별히 면제하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오프라 윈프리 등 여성계인사 강력지지
캐서린 블랙 교육감 내정자가 강한 반대여론에도 교육경력 면제라는 특혜를 받게 된데는 여성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력한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 내정자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 영화배우 우피 골드버그, 글로리아 스타이넴 등의 여성계 인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支持)를 받았다.
그러나 일반 여론은 그녀에 대한 거부감이 큰게 사실이다. 뉴욕시의 찰스 배론 시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은 만일 뉴욕시 교육국이 면제승인을 할 경우 블랙 교육감 취임을 저지하는 가처분(假處分)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별러 왔다.
배론 시의원은 “교사 자격증은 물론 교육학 학위도 없는 블랙 내정자가 뉴욕시 교육계 수장이 된다는 것은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