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더니..
뉴욕시 아파트위생부서 직원이 빈대를 잡기 위해 한 아파트에서 매트리스를 불태우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데일리뉴스는 28일 맨해튼 웨스트 26스트릿의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매트리스에 불을 붙인 미리암 오티즈(36) 씨를 1급 방화(放火)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달 8일 맨해튼 웨스트 26가 아파트 10층 복도에 있던 매트리스에 빈대를 발견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오티즈 씨를 잘 아는 사람에 따르면 그녀는 빈대를 무척 두려워하고 게으른 성격이어서 이같은 돌출행동(突出行動)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뉴스는 오티즈 씨가 유죄가 확정될 경우 7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빈대가 너무 무서워
미리엄 오티즈 씨가 불을 지른 아파트는 20층 건물로 뉴욕시 위생부서 직원인 그녀는 9월 8일 10층 복도에서 발견한 매트리스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후 달아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대원들이 즉각 출동,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鎭火)됐다. 경찰은 화재가 조기에 진압되지 않았으면 큰 비극이 일어날뻔 했다고 밝혔다.
평소 빈대를 아주 무서워했다는 그녀는 매트리스에서 빈대를 발견하고 극도의 혐오감(嫌惡感)으로 불을 붙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 불로 빈대가 아니라 사람까지 잡을 수 있다는걸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