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23일(현지시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KAVC 대표 김동찬)와 일본 종군위안부 하원결의안(HR 121) 통과의 주역인 121 뉴욕추진연대(공동의장 정해민·김영덕)가 공동 추진한 기림비 건립은 20만 명이 넘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 여성을 기리는 내용이 담긴 동판이 부착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은 물론, 서방세계에서 처음 세워진 것이다. 김동찬 대표는 20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잊지 않으려 미전역에 세워진 홀로코스트 기념비처럼 일본군의 만행을 잊지 않도록 위안부 기림비도 전국 곳곳에 세워져야 한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반인권적인 행위가 재발하지 않게 하고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평화운동”이란 점을 강조했다.
기림비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김동석 이사도 “이 기림비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이슈가 잊혀지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여성들에 대한, 인류에 대한 참혹한 인권 침해 행위(人權侵害行爲)가 전쟁이라는 이유로 정당화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인들의 권리신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KAVC는 지난해부터 한인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2곳에 종군 위안부 추모비를 설립키로 하고 서명 및 모금 운동을 벌여왔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기림비가 도서관 앞에 세워진 까닭
이날 행사엔 정해민 김영덕 이사장과 유권자센터 관계자, 제이슨 김 시의장 등 한인 정치인과 기림비 제작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주류 인사들, 학생들이 자리했다.
기림비 부지를 제공한 제임스 로툰도 펠리세이즈 팍 시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런 잔혹한 범죄 행위를 기억하기 위해 교육의 장인 도서관 앞이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버겐 카운티 데니스 맥너니 행정장도 “일본군 위안부 사건은 흑인 노예제도, 나치의 홀로코스트, 아이리쉬 대기근, 아르메니안 대학살 등과 함께 전세계가 기억해야 할 잔혹한 전쟁범죄”라며 부지를 제공키로 결정한 팰리세이드 팍 시의회에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