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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디바’ 이은미 뉴욕 오다

글쓴이 : 김진곤 날짜 : 2011-01-23 (일) 00:02:18


 

‘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가 21일 뉴욕에서 뜻깊은 공연을 가졌다.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린 이날 무대는 이은미가 뉴욕 투어를 계획한지 10년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은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올해로 무대인생 22년 째를 맞은 그이는 “뉴욕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의 세월이 있었기에 감개무량하다”며 “뉴욕 공연은 국내외를 통틀어 66번째 도시이자 공연 횟수로는 116번째”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전 눈이 내리고 영하의 찬 바람이 몰아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집한 팬들 앞에서 이은미는 온 몸을 불사르는듯한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큰 환호(歡呼)와 박수(拍手)를 받았다. 두시간반동안 이어진 콘서트 내내 청중들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라이브 전문가수 이은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롱아일랜드에 사는 정현진 씨는 “평소 이은미의 CD를 즐겨 듣는데 이번에 처음 뉴욕 공연을 한다길래 열일 제쳐두고 왔다”며 “기대이상의 공연이었다. 정말 라이브의 여왕”이라고 흡족해 했다.


 

노래 사이사이 카리스마 넘치는 특유의 화술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개인사를 풀어내면서 관객을 압도한 그이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기억속으로' '애인 있어요' 등 국민애창가요부터, 발라드, 팝, 샹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쟝르를 소화해 큰 갈채를 받았다.

이은미는 뉴욕 공연에 앞서 LA에서 첫 무대를 열었고 23일 워싱턴에서 마지막 투어를 갖는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어 멘트가 많아 아쉬움” 미국인 관객


역시 이은미였다. 공연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담박에 관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5인조 밴드와 보컬팀도 동반한 그이는 관객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발라드와 샹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이은미는 “요즘엔 환호만 있고 감동은 없는 세대라는 말에 고민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노래가 진정 감동이 되고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인일 때 자신을 특별히 아껴준 선배 고 김광석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연출(演出)한 것도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흑백 영상을 통해 나오는 고 김광석의 생전 모습과 듀엣으로 노래를 입힌 순간엔 사뭇 숙연한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뉴저지에서 왔다는 서영봄 씨는 “이은미야 말로 진정한 가수”라는 말로 치켜세운 뒤 “극장의 음향과 조명시설이 노래를 더 뒷받침 해줬더라면 빛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인 여자친구를 따라 왔다는 캠벌 씨는 “이은미라는 가수를 처음 봤는데 가창력과 재능이 대단한 것 같다. 다만 일부 팝송이 오리지널과 달라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하고 “한국어로 계속된 멘트가 많아 미국인 관객으로선 좀 지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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