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빈대 방역 서비스를 연말연시 선물로 내놓은 해충방역(害蟲防疫)업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언론 데일리 뉴스는 2일(현지시간) 해충방역웹사이트 ‘베드버그 센트럴(BedBug Central)’이 연말연시를 맞아 빈대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무료 방역작업을 선물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회사의 피터 스칼라 사장은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6백~3천달러에 달하는 방역 비용이 공짜”라고 말했다.
베드버그 센트럴은 이를 위해 뉴욕시 20여개 소독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빈대잡기 무료 방역을 신청하려면 300자 이내의 편지를 이 회사의 이메일(beddy@BedBugCentral.com)로 보내면 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kim@newsroh.com
<꼬리뉴스>
빈대공포 뉴욕시, 매트리스 비닐로 싸서 버리는 법안 시행
빈대는 모기처럼 피를 빨아먹고 사는 해충으로 가려움의 정도가 훨씬 심해 한번 물리면 잠도 제대로 못잘 만큼 심한 육체적 고통을 당한다. 이 때문에 정신적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경우도 상당수다.
뉴욕시는 주민들 사이에 빈대 공포가 번지자 3일부터 침대 매트리스를 버릴 때 비닐로 싸서 길에 내놓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뉴욕시 위생국은 지난 1일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매트리스와 스프링박스를 길거리에 내놓을 때 비닐로 싸서 버리도록 하는 폐기법령을 실시한다”면서 “한 달 동안의 유예기간(猶豫期間) 이후 위반할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존 도허티 위생국장은 “매트리스는 빈대가 가장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반드시 비닐로 싸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