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영화인들의 큰 축제가 뉴욕한복판에서 열린다.
2011 뉴욕한인영화제(KAFFNY)가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를 비롯, 대형 야외 스크린과 로워맨해튼의 화이트 박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뉴욕한인영화제는 뉴욕 등 해외한인들과 본국의 작품까지 망라된 국제 장단편영화제이다. 지난해 행사 후 영화전문 웹진 Screen PR이 “뉴욕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할만큼 뉴욕의 한인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웹진’ 뉴스로(Newsroh.com)의 특별후원아래 한국영화의 고전 ‘자유부인(自由婦人)’과 하정우와 쓰마부키 사토시가 주연한 한일합작영화 ‘보트(김영남 감독)’의 국제 프리미어를 미국 최초로 상영하고 국제적인 명성의 다큐 감독 다실 김-깁슨 회고전(回顧展)을 주최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또 덴마크 한인입양아 2명이 북한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코미디를 기록한 매즈 브루거(mads Brugger)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 채플' 등 장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메인 극장인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는 첼시 중심부인 웨스트23가에 위치한 유서(由緖) 깊은 극장으로 트라이베카 영화제와 국제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들이 행사를 치른 곳이다.
17일 열리는 전야제는 힙합 뮤지션 DJ Spooky 폴 밀러(Paul Miller)와 바이올리니스트 션 리(Sean Lee), 첼리스트 이옥경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콜래보레이션 라이브가 1956년 작 ‘자유부인’ 상영과 동시에 이뤄지게 돼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김영남 감독의 ‘보트’ 국제 프리미어와 아이리스 K. 심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우스 오브 서(The House of Suh)’ 뉴욕 프리미어, 그 외에 단편영화 부문과 총 25편의 비경쟁부문 작품들이 상영된다.
2010년 시작돼 뉴욕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빅스크린 프로젝트’의 야외 상영도 관심의 대상이다. 빅스크린 프로젝트는 30피트 규모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인디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지난해 겨울 자매영화제인 LAFFNY Urban 영화제를 5일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단편 작품 및 다큐멘터리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맨해튼 남단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화이트 박스는 이벤트/갤러리 스페이스로 9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독립 예술작품들을 뉴욕에 소개해 왔다. 올해는 피터 보 랩먼(Peter Bo Rappmund), 양소영, 제인 진카이슨(Jane JinKaisen) 감독의 ‘The Woman, The Orphan, The Tiger’ 등 다양한 실험/퍼포먼스/다큐 작품을 상영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MTV와 빌리지보이스, 헐리우드리포터 등 주류 미디어에서 해마다 뉴욕한인영화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운집, 매 상영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데이브 김과 수지 임 공동 디렉터는 “KAFFNY는 한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부터 주류 상업 영상문화에 묻혀 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슈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대해 소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해외한인 영화인들의 재능과 새로운 관점 세계에 알려
뉴욕한인영화제(KAFFNY)는 본래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독립영화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주축으로 시작된 것으로 재능있는 영화인들의 역량과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5년간 한인 예술가와 작품들을 뉴욕 시민에게 알리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 영화들을 맨해튼의 최중심가에서 상영함으로써 한인2세와 입양아(入養兒) 등 해외 한인들의 다양한 역량과 새로운 관점을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 알리고 있다.
뉴욕한인영화제의 미디어 담당 전형석 씨는 “특히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게스트를 초청, 국제한인영화제로서 의미있는 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회고전을 여는 다실 김 깁슨 감독은 LA 폭동과 위안부 문제, 사할린 난민 등을 주제로 수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유수의 국제영화제와 미 공영방송 PBS를 통해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한인2세 여류감독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LA 폭동 당시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초청해 LA 폭동을 재조명하고 한인들의 현재 위상에 관한 워크샵도 열린다. 영화 관람은 12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9달러, 야외 영화 ‘빅 스크린 프로젝트’는 무료이다. 뉴욕한인영화제 웹사이트 www.kaffny.com.
- 영화제 상영 극장
첼시클리어 뷰 시네마 Chelsea Clearview Cinema
260 West 23rd St. New York NY 10011
빅 스크린 프로젝트 Big Screen Project
Plaza behind Event Hotel 851 Ave. of the Amercas New York NY 10001 www.bigscreenproject.com
화이트박스 White Box
329 Broome St., Between Bowery and Christie St. New York NY 10002 www.whiteboxn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