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구세군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모은 선물꾸러미 60여개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세군 관계자들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그린치’가 진짜 있다며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에 허탈해 하고 있다.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의 흥을 깨는 만화 캐릭터로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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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렌지 카운티 뉴버그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7시 15분쯤, 사무실 관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절도범이 침입해 선물 꾸러미 60여개를 훔쳐 달아났다며, 현재 인근 주택가를 중심으로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견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구세군 사무실을 드나든 사람들이 워낙 많아 냄새로 구분해내는 게 쉽지 않은 형편이다.
<꼬리뉴스>
구세군 선물 마련에 발동동
도난당한 선물은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받은 것으로 본관 입구 리셉션 룸에 쌓아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세군은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선물을 마련해 줄 독지가(篤志家)들을 찾고 있다.
도둑에게 양심을 호소하는 것은 애당초 틀린 일이지만 하고많은 물건중에 불우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가는 도둑님들 정말 못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