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단체들이 주도한 연평도 주민돕기 모금운동이 동포사회의 무관심속에 신문 광고비도 건지지 못한채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미월남참전국가유공자총연합회를 비롯한 일부 단체들은 연평도 사태이후 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나 호응이 거의 없어 16일 중단했다고 밝혔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총연합회 피터 성 총회장은 “동포들이 너무 무관심하더라. 계속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당초 길거리 모금운동까지 계획했지만 너무 반응이 없어서 접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모은 성금은 1565 달러. 그러나 처음 모금운동을 시작할 당시 미주장애인복지센터, 고엽제전우회 등에서 갹출한 1,500달러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모금액은 일반인 10명으로부터 받은 65달러가 고작이다.
이들 단체는 성금을 지난 20일 뉴욕총영사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모금운동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지적도
모금 운동이 극도로 저조한 것은 불경기와 연말 지출이 많아진 동포사회의 지갑사정도 있지만 일부 신문에만 광고를 했을뿐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연재해 등 천재지변이 아닌 북한의 포격사건으로 비롯된 것이어서 애초부터 모금운동의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안하느니만 못한 모금운동으로 뉴욕 한인사회만 스타일을 구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