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힙합 가수 크리스 브라운(22)이 22일 A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가 전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집요하게 묻는 앵커의 질문에 화가 나 유리창을 깨는 소동을 벌였다.
브라운은 이날 다행히 생방송 도중 폭발하지 않았지만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무대뒤 대기실에서 유리창을 깨뜨리고 고함을 치며 웃옷을 벗어제치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방송사 안전요원이 사태를 수습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를 맡은 로빈 로버츠 앵커는 브라운에게 “전 여자친구 리아나를 폭행한 사건으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지 않았느냐?”며 “그 이후 리아나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ABC 방송은 성명을 통해 “로버츠 앵커가 당시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옹호(擁護)했다.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2년전 귀가도중 여자친구에 폭력행사
크리스 브라운이 여자친구인 팝스타 리아나를 폭행한 사건은 2년전 일이다. 브라운은 지난 2009년 2월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 열린 파티 에 참석한 뒤 귀가 도중 리아나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로인해 리아나는 얼굴에 상처를 입어 시상식에 불참했다.
브라운은 로스앤젤레스 대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서 검찰 측과 유죄를 인정하고 감량을 받는 ‘플리바겐’에 합의, 감옥행을 모면(謀免)하고 보호관찰 5년, 지역 봉사활동 6개월(약 1400시간)이 언도됐다.
당시 패트리샤 슈네그 판사는 브라운이 리아나에게 5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슈네그 판사는 브라운이 폭력상담을 마친 후에야 접근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